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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규모 정전…암스테르담 공항 한때 마비(종합)
스키폴 공항 이착륙 전면 중단…전력 복구에도 운항 차질

(브뤼셀·서울=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권수현 기자 =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과 주변 지역에서 27일 오전(현지시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한때 스키폴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스키폴 공항은 정전이 발생하자 긴급발전 설비로 운영을 계속하다 결국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정전 약 1시간 후인 10시 45분께 스키폴 공항에 전력이 복구됐으나 아직 일부 도착편은 인근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으며 이륙 비행기는 지연 출발하고 있다고 공항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오전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려던 항공편은 독일 및 벨기에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KLM 항공은 이날 대부분의 항공편이 지연 출발했으며 2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키폴 공항의 항공편 외에도 상당수 열차편이 취소됐으며 도로 신호등 등도 정전의 영향을 받았다.
암스테르담 시내의 전차도 운행이 중단됐으며 병원들도 비상 전력을 가동하는 응급 상황을 맞기도 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전력 회사인 테네트(Tennet)는 이날 정전이 전력망 과부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ANP통신은 암스테르담 외곽에 있는 고압 변전소에서 생긴 문제로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네덜란드 북부의 약 270만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테네트는 전력 공급이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에는 정상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songb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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