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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에너지 절감량 산정 가이드라인'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전기기기나 장비 교체 때 에너지 절감량을 산정하는 데 필요한 한국식 가이드라인이 처음 만들어졌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기기 교체 등에 대한 에너지 절감량 산출 M&V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와 기술정보플랫폼(EG-Tips)에 게시했다고 27일 밝혔다.
M&V(Measurement & Verification·측정과 검증)는 에너지관리 프로그램으로 개별 설비의 실제 에너지 절감량을 신뢰성 있게 측정하기 위한 절차를 가리킨다.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라인은 주로 전기기기 교체에 중점을 둬 시장 수요가 많은 LED 조명을 비롯한 15개 기기를 대상으로 하며, 기본개념, 검증 방법, 절차, 샘플링, 실제 사례 등을 수록했다.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국제 에너지 성능측정 및 검증 프로토콜(IPMVP)'을 토대로 국가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관련 국제표준 수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이 강화되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효율성 검증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해외 동향과 국내 여건을 고려해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게 됐다고 에너지관리공단은 설명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에너지 다소비 기기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달 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는 사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가 개최된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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