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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체 우려 하락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체 우려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24% 내린 7,029.8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1% 떨어진 11,673.3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23% 후퇴한 5,027.87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0.71% 하락한 3,623.50을 기록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TG 지수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이날 2.51%나 급락했다.
유럽 증시는 지난 주말 큰 폭의 상승으로 인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세로 출발한 데 이어 이날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부진한 장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와 채권단 간 구조개혁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으나 아직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급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파리 증시에서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지난 주말 스페인에서 A400M 군용 수송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으로 2.1% 떨어졌다.
songb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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