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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성완종 1억' 홍준표 소환…정치자금법위반 기소 방침

    기타 | 05-09 11:35


    서울고검 들어서는 홍준표 지사
    서울고검 들어서는 홍준표 지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2015.5.8 superdoo82@yna.co.kr

    '리스트 8인' 중 첫 사법처리 대상자 될 듯…영장도 검토

    (서울=연합뉴스) 안희 김계연 기자 =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8일 홍준표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의혹을 조사했다.

    홍 지사는 각종 반박자료를 제시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증거를 넉넉히 확보했다고 보고 이르면 다음 주에 홍 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인사 8명 중 홍 지사가 첫 사법처리 대상자가 된다.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고검 1208호에 마련한 조사실에서 홍 지사를 조사했다. 손영배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이 조사를 맡았다.

    검찰에 따르면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던 2011년 6월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현금 뭉치 1억원 어치를 받아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여유있는 표정의 홍준표 지사
    여유있는 표정의 홍준표 지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5.5.8 superdoo82@yna.co.kr

    당시 홍 지사 측 캠프에 몸담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뭉칫돈이 담긴 쇼핑백을 국회의원 회관에서 홍 지사 보좌진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지사는 이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해명에 열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돈뿐 아니라 쇼핑백조차 본 적이 없으며 윤 전 부사장의 일방적 진술 외에는 이렇다 할 증거도 없는 게 아니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가 의혹을 소명하고자 상당량의 자료를 제출했다"며 "조사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홍 지사도 하고 싶은 말을 상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수사팀은 당시 홍 지사가 보좌진과 함께 의원회관에 있었고 윤 전 부사장과 만나기로 돼 있는 점 등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물증을 내보이며 홍 지사를 추궁했다. 국회 출입기록과 홍 지사 차량의 운행일지 등이 물증에 포함됐다.

    통상적인 당 대표 후보 경선비용이 최소 수억원씩 지출된다는데 비해 홍 지사는 1억1천178만원만 중앙선관위 신고한 내역도 홍 지사가 회계처리하지 않은 자금을 경선에 썼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로 제시됐다.

    고검 들어서는 홍준표 지사
    고검 들어서는 홍준표 지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2015.5.8 superdoo82@yna.co.kr

    검찰은 홍 지사의 뜻에 따라 주변 인물들이 핵심 증인인 윤 전 부사장을 회유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홍 지사 측근들이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보좌진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진술하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다는 내용이다. 홍 지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면 전직 보좌관 신모씨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홍 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하려고 한 정황을 비롯해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 서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영장 청구 여부를 떠나 1억 수수 혐의를 입증할 요건은 대체로 갖춰졌다고 보고 이르면 다음 주 홍 지사를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prayer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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