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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차기호위함 '강원함' 제작업체에 보완 요구
당초 설계와 다른 배관 이음매·닻 고정핀 시정명령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진수된 4번째 차기호위함인 강원함(2천300t급)이 당초 설계와 다르게 제작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제작업체인 STX조선해양에 보완을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9일 강원함을 시험운항하던 도중 닻이 떨어져 수중음파탐지기의 덮개가 파손됐다"며 "원인을 조사한 결과 당초 설계에는 닻을 고정하는 핀이 2개이나 제작단계에서 고정핀을 1개만 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강원함의 배관 이음매도 당초 설계와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배관 이음매마다 보호장치를 부착해 견고하게 연결해야 하나 단순용접으로 이어붙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초 설계대로 함정을 보완하라고 STX조선해양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10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던 강원함의 전력화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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