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월 판매 43만6천859대…신형 투싼 '돌풍'
소형트럭 포터, 두달 연속 판매 1위 기록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4월 한달간 전세계 시장에서 43만6천85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44만208대에 비해 0.8% 감소한 수치다. 올해 3월(43만6천884대)과는 비슷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보다 4.3% 줄어든 6만3천50대를 팔았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8천446대가 팔린 쏘나타가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작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1천19대가 팔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는 신형 투싼의 돌풍이 거셌다. 지난 3월 출시된 새 모델의 투싼은 신차 효과와 SUV 열풍에 힘입어 지난달에 작년 대비 2.7배 증가한 9천255대(구형 모델 618대 포함)가 팔려 국내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신형 투싼은 4월 말까지 누적 계약대수 1만9천대를 기록 중이어서 당분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싼타페 5천679대, 맥스크루즈 667대, 베라크루즈 237대 등 전체 SUV 판매는 작년 대비 28% 증가한 1만5천838대를 기록했다.
소형트럭 포터는 9천455대가 팔려 투싼과 쏘나타를 누르고 두달 연속으로 단일 차종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 공장 수출 11만1천658대, 해외공장 판매 26만2천151대 등 37만3천809대가 팔렸다. 작년 같은달에 비해 0.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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