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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새출발…석유화학 매출 국내 1위(종합)

    기업/산업 | 04-30 17:34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새출발…석유화학 매출 국내 1위(종합)
    종합화학 홍진수·김희철 각자 대표체제…토탈 대표엔 김희철
    5개월만에 빅딜 절반 마무리…한화[000880] 4천124억 지급후 주권 수령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에 따라 삼성의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이 각각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3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회사명을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변경했다.
    한화그룹은 삼성 계열 4개사 중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경영권 인수작업을 지난해 11월 26일 빅딜 합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인수지분은 삼성종합화학 57.6%, 삼성토탈 50%이다.
    양사 임시 주총 이후 한화그룹은 삼성 측에 3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한 전체 인수대금 중 1차분인 4천124억 원을 지급하고 주권을 모두 수령했다. 인수대금은 한화에너지가 2천148억 원, 한화케미칼[009830]이 1천976억 원을 지급했다.
    한화종합화학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진수(54) 삼성종합화학 경영지원실장과 김희철(51)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팀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토탈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PMI팀장이 선임됐다.
    홍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자체 사업 운영을 책임지게 되며, 김 대표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시너지 및 효율성 극대화 업무를 맡게 된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홍 대표는 1985년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해 혁신관리담당,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김 대표는 1988년 한양화학(현 한화케미칼)에 입사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중국 한화솔라원 대표이사, 독일 한화큐셀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두 회사의 가세로 약 19조 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 국내 석유화학 분야에서 매출 규모 1위에 오른다.
    한화그룹은 새로 통합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을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기존 직원의 고용보장 뿐 아니라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2014년 기준 매출액은 삼성토탈 8조 7천913억 원, 삼성종합화학 1조 730억 원이며 직원 수는 삼성토탈 1천727명, 삼성종합화학 350명이다.
    삼성토탈 노사는 위로금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012450], 삼성탈레스는 한화그룹으로의 인수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임시 주총 등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삼성테크윈 노조는 지난달 파업을 결의했고 매각 위로금 문제 등을 놓고 노사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
    한화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인수까지 모두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의 한화종합화학 보유지분이 81%(자사주 제외)에 달하게 된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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