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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박용성, 중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 등 모든 직책 사퇴(3보)

    사회 | 04-21 16:36

    박용성, 중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 등 모든 직책 사퇴(3보)
    구조조정 반대 교수에 "목 쳐주겠다" 막말 파문에 전격 사퇴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중앙대 재단 이사장인 박용성(74) 두산중공업 회장이 21일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과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입장발표문을 통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의 '목을 쳐주겠다'는 막말이 담긴 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낸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달 24일 박 이사장은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당시 박 이사장은 중앙대 교수들이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 92.4%가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과 함께 학내 집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장은 이어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고 적었고 다른 이메일에서도 김누리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라고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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