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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노년에 장애인 되면 생활 만족도 더 낮아"

    사회 | 04-21 06:15

    "노년에 장애인 되면 생활 만족도 더 낮아"
    보사연 보고서, 일찍 장애 입은 노인보다 주관적 건강 상태도 낮아
    장애노인 절반 이상은 노년에 장애인 편입…"변화 적응하도록 지원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젊을 때 장애인이 된 사람보다 노년에 장애를 얻은 사람이 자신의 생활에 대한 불만족감이 더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장애 노인의 절반 이상은 노년에 장애인에 편입된 경우인 만큼 장애를 입은 노인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보건복지이슈앤포커스에 실린 '장애인구의 고령화:실태 및 시사점(황주희 보사연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50세 이상 장애노인을 분석한 결과 장애 발생 시기가 늦을수록 스스로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스스로 생활에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1~5점 사이에서 점수를 매기게 했더니 장애 발생 시기가 발달기(1~18세)인 경우 생활 만족도는 2.57점이었지만 청장년기(19~49세)인 경우 2.55점, 고령기(50세 이상)는 2.4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이 노인으로 분류되지만, 이 보고서는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빠른 속도로 조기노화를 경험한다는 점을 고려해 50세 이상을 장애 노인으로 봤다.
    늦게 장애를 얻은 장애인은 스스로의 건강상태(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해서 낮은 점수를 줬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장애를 얻은 시점이 발달기인 경우 2.38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청장년기 2.25점, 고령기 2.06점으로 장애 발생 시점이 늦을수록 낮았다.
    고령기에 장애가 발생한 장애인 중에는 전혀 외출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장애발생시기가 발달기인 사람과 청장년기인 장애인 중 전혀 외출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비중은 각각 2.5%, 3.6%였지만, 고령기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7.1%나 전혀 외출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처럼 고령기에 장애가 발생한 장애인의 생활이나 건강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외출을 꺼리는 정도가 큰 것은 이들이 장애에 대한 적응에 힘들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장애발생 시기가 늦고 장애 경험 시기가 짧은 장애인은 생활 만족도가 낮은 특징을 지닌다"며 "이들이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령기에 장애인에 편입된 노인은 전체 장애 노인의 절반을 넘는다. 장애노인 중 고령기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는 54.0%였으며 청장년기에 장애인이 된 경우, 발달기에 장애를 입은 경우는 각각 전체의 30.5%와 12.8%였다.
    50세 이상 장애노인이 전체 장애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9.1%였지만 2005년 62.3%, 2008년 68.1%, 2011년 71.1% 등으로 10여년 사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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