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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장애인 4명중 1명 '나홀로'가구…우울감, 비장애인의 2배

    사회 | 04-19 12:03


    장애인 4명중 1명 '나홀로'가구…우울감, 비장애인의 2배
    총 장애인구 252만명…국민 100명 중 5~6명은 장애인
    장애인 취업률 36.6% 불과…"취업에 차별받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장애인 4명 중 1명은 가족, 친지와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이나 자살 생각을 할 확률은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장애 인구는 272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명당 5.59명이 장애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장애인구 중 선천적 장애인은 11.1% 뿐이었으며 나머지 88.9%는 사고나 질환 등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장애인이었다. 노령화의 영향으로 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년 전인 2005년의 32.5%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43.3%였다.
    전체 장애인 중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은 24.3%에 달했다. 이는 9년 전인 2005년의 11.0%보다 두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3년 전인 2011년 조사 때의 17.4%에 비해서도 6.9%포인트나 늘었다.
    복지부는 장애인의 생활 실태와 복지 욕구, 건강 상태 등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전국 3만8천560가구에 대해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장애인들의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이 비장애인보다 2배 이상 높아 장애인들이 겪는 정서적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24.5%로 비장애인의 10.3%보다 두배 이상 높았으며 자살 생각률 역시 장애인(19.9%)이 비장애인(4.2%)의 4.7배나 됐다.
    장애인들은 과거에 비해 일상 혹은 사회 생활을 하는데 차별을 덜 느끼고 있었지만 취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차별을 경험하고 있었다.
    '차별이 없다고 느낀다'고 대답한 장애인은 27.4%로 2005년 조사 때의 13.3%보다 2배 가량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차별 경험률은 취업할 때(35.8%) 가장 높았다. 학교 입학·전학(30.7%)과 관련한 차별 경험도 많은 편이지만 결혼할 때(16.4%)나 지역 사회 생활시(7.3%)의 차별 경험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장애인들에 대한 취업 차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15세 이상 장애인구의 취업률은 전체 취업률 60.9%에 한참 못미치는 36.6%였다.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가구에 속해있다고 생각한 장애인은 전체의 67.4%로 전체 인구의 39.0%와 큰 차이가 났다. 실제로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3만5천원으로 전체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인 415만2천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장애인들은 국가와 사회가 해주기 바라는 것으로 소득보장(38.5%), 의료보장(32.8%), 고용보장(8.5%)을 꼽았다. 2005년 조사때와 비교하면 소득보장(48.9%)을 원하는 목소리는 작아졌지만 의료보장(19.0%)이나 고용보장(2.5%)에 대한 욕구는 커졌다.
    복지부는 "장애인들의 의료 보장 욕구가 커진 것은 빠른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의 영향"이라며 "장애 인구의 합리적인 의료 이용과 예방적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중장기 장애인 건강관리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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