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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전·현직원 '직업병 의심' 사례 조사한다
건강지킴이 상담센터 개소…개인별 평가 거쳐 지원 대상·범위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직업병 의심사례 및 산업보건 진단을 위한 '건강지킴이 상담센터'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산업보건검증위원회' 활동의 일환이다.
외부 전문가 7명과 노사대표 4명으로 구성된 검증위는 반도체 사업장 작업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직원에 대한 체계적인 의료지원, 관리를 위해 만들어졌다.
상담센터는 현재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전·현직 구성원 뿐 아니라 사내 상주 협력사의 직원과 퇴직자를 대상으로 사례를 접수하고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검증위는 건강관리 지원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연구 차원에서 백혈병 등 암 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재생불량성 빈혈, 자녀 선천성 기형까지 접수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일반적으로 직업 관련 질환으로 알려진 것부터 우선 치료를 지원하고 연구 결과에 따라 지원·보상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질환 접수자 모두가 지원·보상 대상은 아니고 사례 접수를 통한 연구 결과와 검증위의 의견을 반영해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후 가칭 '지원보상위원회'를 구성, 개인별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과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임직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접수 중이며 퇴직자들은 오는 20일부터 접수 가능하다.
6월까지는 상담센터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한양대 건강검진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지만 7월부터는 상담센터에서만 가능하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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