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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세월호 참사 1주년, 서울광장서 대규모 추모제(종합)

    사회 | 04-16 20:33

    세월호 참사 1주년, 서울광장서 대규모 추모제(종합)
    서울 곳곳 추모 물결…일부 보수단체는 반대 집회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관련 시민단체, 추모객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추모제가 열렸다.
    유가족 모임인 4·16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 4·16연대가 개최한 추모제 '4·16 약속의 밤'에는 오후 8시 기준 주최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1만명)이 모여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에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했다.
    행사에는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한 세월호 유가족들과 이날 낮부터 각지에서 집회와 문화제를 열었던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새정치연합 정청래·원혜영·진선미·남윤인순·이학영·최민희·홍익표·신경민·우원식 의원, 정의당 천호선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진상규명을 제대로 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과 온전하게 세월호를 인양해 실종자를 끝까지 찾아주겠다는 대답을 기다렸지만 끝내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은 우리 가족들을 피해 팽목항에 잠시 머물렀다 대국민 담화문 발표만 하고 해외로 떠났다"고 비판했다.
    행사에는 안치환과 자유, 이승환 밴드, 노래패 우리나라 등이 무대에 올라 고인들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으며, 시인 진은영과 유용주의 시 낭송도 이어졌다.
    경찰은 약 130개 부대, 1만여명을 세종로와 광화문광장 일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같은 시간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설치된 광화문 광장에는 오후부터 분향 행렬이 이어졌다.
    광화문광장 분향에 참석한 김병수(32·회사원)씨는 "평소 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간 잊고 있었다"면서 "잊었던 것이 미안해 1주기를 맞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연인인 백대성(24)씨와 원미리(23·여)씨는 "오늘 1주년 추모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수원에서 광화문까지 함께 분향하러 왔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는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행진과 퍼포먼스, 집회가 잇따랐다.
    15개 대학 총학생회·단과대학생회와 대학생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 소속 1천명은 각기 경희대·이화여대·남영3로터리·마로니에공원 등에서 오후 4시16분 출발해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벌인 뒤 추모집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이화여대에서 출발한 단체들은 단원고 2학년 1~10반을 나눠 맡아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304명의 기억을 담은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서울역 광장에서는 역시 오후 4시16분 민주노총의 율동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오후 5시 추모 연극제가 열렸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세월호 단체들을 비판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도 잇따랐다.
    보수 성향의 단체 엄마부대봉사단 소속 회원 30여명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소속 150여명은 각각 이날 오전과 오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 등을 갖고 "국민 혈세로 이뤄지는 인양이 옳지 않고 세월호 단체들은 유가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세월호 단체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인 세월호 시민단체 회원들과 서로 구호를 외치거나 욕설을 하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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