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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조용필을 키운 KBS 전설의 PD' 진필홍 씨 별세

    연예가화제 | 04-15 18:00

    '조용필을 키운 KBS 전설의 PD' 진필홍 씨 별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조용필을 키운 PD' 'KBS의 전설적 예능 PD'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닌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이 15일 오후 1시 별세했다. 향년 71세.
    지난해부터 폐암으로 투병하던 진 전 국장은 이날 입원 중이던 서울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생전 TV 쇼프로그램의 대부로 활약했다. 각종 가요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연출해냈고 퇴직 후에도 KBS '가요무대' '콘서트 7080'의 자문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고인은 특히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 조용필과의 남다른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조용필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인기리에 데뷔했지만 이후 대마초 복용으로 무대를 떠나 있을 때 그를 재기할 수 있게 해준 인물이 바로 진 전 국장이다.
    고인은 KBS '100분 쇼' 등을 통해 조용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조용필이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이후 조용필은 '창밖의 여자' 등을 히트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에 조용필도 평생 진 전 국장을 '은인'으로 모셨고, 지난 9일에도 진 전 국장이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문병했다.
    이날 조용필과 함께 진 전 국장을 병문안한 김성일 가넷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날도 조용필 씨는 진 전 국장의 손을 잡으며 자신의 은인이라고 말했고 형님이 병으로 고통받고 있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연출력을 인정받아 1984년 올림픽주경기장 개장공연의 기획·연출, 1986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연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연출, 2000년 10월 ASEM 개·폐회식 총연출, 2001년 12월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 총연출,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광화문 축하공연 연출, 2011년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전야제 연출 등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이다. ☎ 02-2072-2014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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