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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LA 말썽꾸러기 퓨마'…동물원 탈출해 민가 잠입

    사회 | 04-15 08:49

    'LA 말썽꾸러기 퓨마'…동물원 탈출해 민가 잠입
    다음날 귀가…내셔널 지오그래픽에도 나온 '스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말썽꾸러기 퓨마가 그리피스 파크 동물원을 빠져나와 민가에 잠입했다가 이틀 만에 귀가했다.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어류·야생동물국에 따르면 P-22라는 이름의 150파운드(68㎏) 짜리 퓨마가 전날 그리피스 파크 인근에 위치한 로스 펠리츠 시의 한 가정집에 숨어들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출동한 직원들은 퓨마 P-22가 제이슨 아키라코 씨 집 밑에 좁은 공간에 웅크리고 앉아 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키라코 씨는 "집 안에 설치된 경보시스템을 통해 퓨마가 집 안에 숨어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경비회사에 연락했다.
    경비회사 직원들은 "퓨마가 마치 유령처럼 좁은 공간에 웅크리고 있었다"면서 "주 어류·야생동물국 직원들과 합세해 퓨마를 생포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퓨마 P-22를 유인하기 위해 테니스공과 주머니에 콩을 잔뜩 넣은 '오자미'를 던지기도 하고 막대기로 찔러도 보았으나, 정작 퓨마 P-22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퓨마 P-22는 아키라코 씨의 집에서 나와 존재를 감췄다. 주 어류·야생동물국 직원들은 원격장비를 동원해 아키라코 씨 집 인근에서 퓨마 P-22의 행방을 쫓았지만 헛수고였다.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퓨마 P-22가 그리피스 파크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J.C 힐리 주 어류·야생동물국 부국장은 "퓨마 P-22는 가끔 그리피스 파크를 탈출해 민가로 나오곤 하는 말썽쟁이"라고 전했다.
    샌타모니카 산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퓨마 P-22는 지난 2012년 3월 405번과 101번 고속도로에 나타났다가 생포돼 무선송신기가 달린 장비가 채워진 채 그리피스 파크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이 퓨마 P-22는 이듬해 11월 할리우드 사인을 배경 삼아 어슬렁거리는 사진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리면서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쥐약을 먹는 바람에 치료를 받기도 했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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