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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8강 1차전 마드리드 더비 무승부…'복수 불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의 서로를 향한 복수가 유예됐다.
AT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R마드리드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R마드리드는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원하던 복수는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게다가 주전 수비수인 마르셀루가 후반 44분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R마드리드는 올시즌 정규리그는 물론 수페르코파,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 AT마드리드를 한 번도 꺾지 못했다. 지난 2월 8일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0-4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AT마드리드 역시 복수를 이루지 못했다. AT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R마드리드 '라 데시마(통산 10번째 우승)'의 조연 역할을 하는 굴욕을 겪었다.
R마드리드는 전반전 압도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얀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날카로운 슈팅이 여러 차례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분 가레스 베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빼앗은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오블락이 적시에 뛰쳐나오며 선방했다.
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 페널티아크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감각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 막판에는 AT마드리드가 기세를 올렸으나 이번에도 골은 없었다.
루카 모드리치가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 앞에서 뚝 떨어지는 듯했으나 골망을 가르진 못했다.
a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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