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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장미란씨 포함 자체종결한 사건 200건 넘어.. 드디어 입을 연 경장

    사건/사고 | 09-01 14:39


     

    30대 여성 장미란 씨 사건을 포함해 총 63건의 실종 사건을 시스템에서 삭제하거나 입력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A경장이 도대체 왜 그랬는지 최근 조사에서 일부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기 국가본부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범행 동기에 대한 A 경장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구속된 A경장이 실종 사건들을 허위로 종결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동안 A경장은 실종자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주장하다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거짓말이라고 털어놓았다.

    A경장은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가 들어온 장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7차례나 조회하고도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시스템상 ‘교통사고 사망’으로 입력해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종 신고 접수 2시간 반만에 종결한 것이다.

    장 씨 시신은 최초 신고 100여일 만인 지난달 24일 제주 모처에서 수습됐다.

    지난 7월 2일에도 60대 남성 박모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했지만, 실종 신고를 접수한 지 5시간여 만에 ‘연락이 닿았고 자살할 생각이 없다’는 허위 내용을 입력해 사건을 종결시켰다.

    박 씨는 실종 신고 51일 만에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 됐던 제주시 송당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A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자체 종결한 실종 사건은 298건으로, 제주 전체 사건의 약 30%에 달한다.

    경찰은 최근 이 가운데 63건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아예 입력되지 않았거나 삭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A경장은 동료 경찰관들보다 최소 2배 가까이 많은 사건을 종결 처리했는데, 경찰은 처리 건수 자체가 많은 게 비정상적인 건 아니라고 밝혔다.

    시스템 입력 업무는 보통 후배 경찰이 하게 되는데 A경장이 팀에서 막내였다는 것이다.

    경찰은 A경장의 지휘·감독상 관리자들과 동료 경찰관들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징계나 형사입건 전환 여부를 판단한다.

    제주경찰청은 1일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수사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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