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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인사] 콜마가족 경영분쟁…아버지가 장남에게 "증여주식 반환해라"

    기업 | 06-19 02:54


     

     2세인 장남에게 사실상 승계를 마무리한 한국콜마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161890]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024720] 지분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내면서다.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윤 회장이 지난 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회장은 아들인 윤상현 부회장에게 지난 2019년 12월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현재는 무상증자로 460만주)를 증여했다.

    현재 콜마그룹의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상현 부회장이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 있으며, 윤 회장이 5.59%, 윤 부회장의 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7.45%를 각각 갖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그룹의 핵심기업이자 관계기업인 한국콜마 지분을 26.31% 보유하고 종속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홀딩스를 통해 그룹을 총괄하는 구조다.

    이번 소송은 남매인 윤상현 부회장과 윤여원 대표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날 오후 심문을 거쳐 다음 달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은 윤여원 대표가 취임한 해인 2020년 1천92억원에서 지난해 246억원으로 감소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0∼42% 증가한 320억∼350억원으로 전망한다는 경영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콜마비앤에이치는 돌연 과거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윤여원 대표의 경영 역량을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난 10일 대전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의 위법성을 다투는 가처분을 제기했다.

    남매의 부친인 윤 회장은 지난달 15일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로 변함이 없다"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상현 부회장이 증여받은 콜마홀딩스 주식 증여는 경영합의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추진한 것은 의무 위반, 신뢰 배반으로 주식 증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3자간 경영 합의를 맺었다. 해당 합의에는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를 통한 그룹 운영을 맡으면서, 동생인 윤여원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자율적인 사업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콜마홀딩스를 통해 지원 혹은 협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윤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본(주식반환) 소송은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서 권한을 남용해 합의된 승계구조의 일방적 변경 시도에 따른 조치"라며 "윤 회장이 이런 행태를 알았다면 해당 주식을 증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부회장이 지난 2019년 증여받은 주식은 콜마비앤에이치가 주장하는 경영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경영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증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합의서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운영과 콜마홀딩스의 지원에 관한 것으로 (콜마비앤에이치가 주장하는) 문구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발언 중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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