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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은 ‘자신이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느끼는 사람도 16.2%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은 ‘자신이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느끼는 사람도 16.2%에 이르렀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민들 중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21.1%로, 전년보다 2.6%포인트(P) 늘어났다. 또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느끼는 비중은 16.2%로 3.2%P 증가했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정도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외롭다라고 느끼는 사람이 30.1%에 달했다.

또 사람들이 크게 느끼고 있는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간 갈등이 77.5%(중복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빈곤층과 중산층(74.8%), 근로자와 고용주(66.4%), 개발과 환경보존(61.9%), 수도권과 지방(58.6%)이 뒤를 이었다.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들의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은 평일 1.6시간, 휴일 2.0시간이었다. 또 우리나라 3~69세 인구의 23.1%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15세 이상 국민의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이었다.

여가 시간을 주로 혼자서 보내는 사람의 비중은 54.9%에 이르러 전년보다 4.4%P 늘어났다. 주로 가족과 보낸 사람은 29.8%였고 친구와 함께 보낸 사람은 13.2%였다.

지난해 기준, 가구당 월 평균 소비금액은 289만 원으로 전년보다 9만 8000원 늘었다. 많이 쓰는 곳은 음식숙박(15.5%), 식료품·음료(14.3%·술 제외), 주거·수도·광열(12.2%), 교통비(11.6%) 순이었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모두 상승했다. 2023년 기준 19세 이상 인구의 현재 흡연율은 18.5%로 전년보다 1.6%P 높아졌고 음주율은 55.1%로 1.1%P 올랐다.

조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