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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중국판 코스닥' 선강퉁이 온다…증권사 대비 분주

    교육 | 03-25 06:14

    '중국판 코스닥' 선강퉁이 온다…증권사 대비 분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중국판 코스닥'인 선전(深천<土+川>) 증시의 개방을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콩과 중국 선전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선강퉁(深港通)이 올해 하반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시스템 정비, 종목 분석 등으로 선강퉁 개막에 대비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선강퉁 개막 시점은 올해 9~10월이다.
    쑹리핑(宋麗萍·여) 선전증권거래소 총경리는 지난 8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강퉁이 상반기에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고서 하반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하이거래소가 대형 국유기업을 중심의 시장이라면 선전거래소는 중소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선전 증시가 미국의 나스닥, 한국의 코스닥과 비교되는 이유다.
    선전 증시가 중소기업 위주로 돌아가지만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기준으로 보면 각각 세계 7위, 4위를 기록할 만큼 거대한 시장이다.
    상해 증시(후강퉁)에 이어 선전 증시의 빗장이 열리는데 증권사들의 기대감도 크다.
    기대가 큰 만큼 선강퉁을 선점하려는 준비에도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삼성증권[016360]은 후강퉁의 거래대금 면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선강퉁에서도 1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삼성증권은 먼저 중국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차이나 데스크'를 이번 달에 '차이나 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삼성증권은 또 중국 중신(中信)증권과 전 사업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선강퉁에 대비한 투자 정보와 자료 제공을 준비 중이다.
    대만계 유안타증권[003470]은 '중화권에 가장 정통한 증권사'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선강퉁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만 본사부터 상하이·홍콩 등 중화권에 뻗쳐 있는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선강퉁 가이드북'을 시행에 앞서 발간한다.
    유안타증권은 해외 주식 실전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포털(가칭)'을 구축해 상반기 중으로 내놓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달 리서치센터 안에 중국 증시와 채권 전문가로 구성된 '차이나 데스크'를 구축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선전과 상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국내 최초로 직접 탐방해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수시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 역시 중국 리서치와 관련한 제휴 업체 선정 등을 통해 종목 분석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강퉁 시행에 앞서 선전 증시의 종목을 간접적으로 맛보는 상품을 내놓은 곳도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를 활용한 '중국본토 1등주 랩'을 통해 개인 고객의 선전 증시 투자를 가능하도록 했다.
    유안타증권은 선전 증시 주식에 70%를 투자하는 '선강퉁 선취매펀드'를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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