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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10-13 09:54

부산시의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이 4년 차에 접어들어서도 차별화되는 콘텐츠가 보이질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사진은 광안대교 전경.
지역 관광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 부산시의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부산일보 지난 5일 자 1·4면 보도)과 관련해 마련된 국제회의도 사실상 내국인만의 2억 원짜리 ‘초호화 잔치’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운영하는 다른 포럼과 비교해도 ‘혈세 낭비’가 명확해 사업 전반에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3 국제관광도시포럼’이 지난 8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였다. 시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 중인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이었다. 시와 문체부가 주최하고,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주관으로 부산관광공사 등이 협업했다. 포럼 행사에는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매년 2억 원씩 총예산 6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계획서에는 포럼의 목적이 '국내외 기관과 단체의 정기적인 소통 체계 마련으로 급변하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정책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명시됐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케이(K)푸드 미식관광 활성화와 국제관광도시 부산 경쟁력 강화’로 '국제행사 전문 용역업체(PCO)를 통해 행사를 운영하겠다'며 이 포럼이 국제회의라는 걸 강조했다.
그러나 4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목표 인원 200명에 못 미친 175명이 참석했고, 외국인은 이 중 2.8%인 5명에 불과했다. 참가 외국인 중 2명은 기조연설자와 패널, 나머지 세 명은 일반인으로 확인됐다.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는 국제회의 조건이 ‘회의 참가자 100명 이상에 그중 외국인이 50명 이상’으로 규정됐다.
조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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