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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 08-29 10:26

환율 급등과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중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5조 원 넘게 순매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5조 38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코스피에서 줄기차게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은 지난달 14일부터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로 쓸어 담았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한 날은 이틀 정도에 불과하다.
시장에선 고환율에 과거와 같은 신용위험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 배경으로 미국계 자금 유입을 꼽았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건 다소 의외”라며 “지난달까지 주식을 팔아온 유럽계 자금의 매도세는 둔화하고 미국계와 아시아계 투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계가 41.2%로 가장 높고, 영국 8.1%, 싱가포르 6.6%, 룩셈부르크 6.4% 등 순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은 낙폭과대 주식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 6월 이후 공매도 후 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해 주식을 재매입(숏커버링)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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