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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 08-18 10:20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시작에 앞서 16일 별세한 롯데 자이언츠 팬 캐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를 추모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허 교수님, 롯데 야구 편히 건강하게 보세요!’
롯데 자이언츠가 ‘영원한 롯데 팬’ 고(故) 캐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의 영전에 승리를 전달했다. 롯데는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6위를 유지했고, 두산과의 경기차를 1경기로 늘렸다.
롯데는 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두산에 점수를 내주며 출발했지만 곧장 역전에 성공했고, 계투조 투수들이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17일 경기 시작에 앞서 마허 교수에 대한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 코치진과 선수단은 전광판에 방영된 마허 교수의 사진을 지켜보며 묵념했다. 경기 전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마허 교수는 롯데 자이언츠 최고의 팬이었다”며 “마허 교수의 롯데 사랑에 감사한다”고 애도했다.
롯데는 1회 초 수비를 불안하게 시작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두산 타선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반즈는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4실점 한 뒤 1회 초를 마쳤다.
롯데는 곧장 반격했다. 롯데는 1회 말 1번 타자 잭 렉스가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롯데는 후속 타자 정훈과 전준우, 이대호, 안치홍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두산을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계속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9번 타자 박승욱은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내며 5-4 역전 2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렉스의 1회 두 번째 타석에서 폭투를 허용했고, 롯데는 6-4로 앞서갔다.
이후 롯데와 두산은 난타전을 치고받은 1회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득점·실점 없이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롯데 선발 투수 반즈는 6회 초 위기를 맞이했다. 반즈는 두산 7번 안승한 8번 안재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반즈는 5실점 한 뒤 계투조 투수 김도규에게 마운드를 주고 내려왔다. 김도규는 허경민에게 중견수 플라이아웃을 잡아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롯데는 6-6 동점을 허용했다. 반즈는 이날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6실점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롯데는 6회 말 두산 계투조 투수들을 상대로 다시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6회 말 롯데 9번 박승욱과 1번 렉스는 바뀐 투수 최승용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롯데는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역전의 주인공은 캡틴 전준우였다. 전준우는 두산 세 번째 투수 김명신의 공을 받아 쳐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전준우는 KBO 리그 통산 40번째 800타점을 달성했다. 롯데는 8-6으로 다시 2점 차로 앞서갔다.
롯데는 최근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는 계투조 투수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튼 감독은 7회 이민석, 8회 구승민을 잇따라 투입했다. 두 선수는 서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실점 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9회 초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6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두산 상대 전적을 5승 6패 1무를 기록했고, 두산을 1경기 차 7위로 밀어냈다. 롯데는 18일 사직구장에서 4위 KT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 예고됐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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