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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자 | 01-03 10:54
지난달 부산의 외식물가가 2020년 12월보다 5% 넘게 급등하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생선회가 20%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치킨·돼지갈비·죽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외식 품목의 가격이 거의 모두 상승했다. 재료비 인상이 지속된 상황에서 연말을 맞아 외식 수요까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외식물가는 1년 전인 2020년 12월보다 5.2% 급등했다. 이 상승률은 2011년 12월(5.7%)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부산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급등세로 볼 수 있다. 외식물가는 소비자물가에 포함된 여러 항목 중 하나다.
부산의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4%에서 2월 2.1%로 오른 뒤 7월(2.8%)까지 2%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8월(3.0%)부터 11월(4.5%)까지 3, 4%대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5%대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의 외식물가도 2020년 12월보다 4.8% 오르며 2011년 9월(4.8%)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통계청이 분류한 부산의 39개 외식물가 품목 가운데 2020년 12월보다 오르지 않은 품목은 막걸리(0.0%) 소주(0.0%) 커피(0.0%) 기타음료(0.0%) 등 4개에 불과했다. 생선회(18.3%)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내식당 식사비(8.9%) 죽(7.7%) 돼지갈비(7.6%) 치킨(6.8%) 삼겹살(6.3%) 돈가스(6.2%) 불고기(6.1%) 피자(6.0%) 자장면(5.9%) 등이 뒤를 이었다.
외식물가가 급등한 것은 재료비 인상 등 공급 측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9월(3.1%)과 10월(0.5%)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11월(7.6%)과 12월(7.8%)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달 전국 축산물 물가는 달걀(33.2%) 수입소고기(22.2%) 돼지고기(14.7%)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4.7% 급등했다.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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