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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예비역 장병 참여 美민간단체 설립 추진
고위관계자 "KIDD 회의서 논의…한미동맹 강화 기여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정부가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들로 구성된 미국 민간단체를 설립하는 문제를 미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미국의) 예비역 장병 모임을 (미국 내에) 만들려는 계획을 국방부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이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7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고위급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단체 이름은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 협회'로 잠정적으로 정해졌다.
이 관계자는 "(KIDD 회의에서) 미국 국방부에 (단체 설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관련 논의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주한미군 출신 예비역 장병들의 부대별 소규모 모임이 있지만 주한미군 전체를 아우르는 예비역 단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들(주한미군 예비역 장병)은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 안정에 헌신한 분들"이라며 "한미 양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과거사와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상황이지만 이달 중순 한미일 국방부 차관보급이 참가하는 '3자 안보토의'(DTT)를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DTT는 우리의 안보를 위한, 그리고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의 회의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과 외교청서 발표 등에 관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분명하다. 이 회의에서 기본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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