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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현대차-우버, CES서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공개…3년뒤 상용화

    기업/산업 | 01-07 10:30

    전기추진 방식에 수직이착륙·자율비행…5인승 실물크기로 전시
    현대차 "도심 상공이 열리는 새로운 시대…'비행의 민주화' 제공"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현대차가 세계적인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손잡고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모델을 개발했다.

    현대차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서 우버와 함께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콘셉트 모델 'S-A1'을 처음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우버, CES서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공개
    현대차-우버, CES서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공개(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데이 뉴스 컨퍼런스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 세번째)이 'S-A1' 모형 앞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7 saba@yna.co.kr

    실물 크기로 전시되는 S-A1은 전기 추진 방식으로 수직이착륙 기능이 있다.


    우버에서 에어택시를 추진하는 우버 엘리베이트의 에릭 앨리슨 총괄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우버의 첫 번째 파트너"라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비행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훌륭한 품질로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엘리슨 총괄은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합쳐지면 도심항공 네트워크 구축에서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버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PAV 개발과 플릿(운송사업자에 대량 공급) 서비스·유지보수, 이착륙장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S-A1의 실제 비행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관 바닥에서 2.2m 높이에 설치하고, 프로펠러가 구동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현대차 'UAM- PBV-허브' 연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개
    현대차 'UAM- PBV-허브' 연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개(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한 우버와 함께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모델 S-A1. 2020.1.7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또, 가상현실 체험 공간에서 S-A1에 탔을 때 광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개인용 비행체(PAV)는 현대차가 추진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의 기반이다. 전기추진 기반에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PAV를 활용해 활주로 없이 도심 내에서 이동하며 지상의 교통정체에서 해방되는 것이 UAM의 비전이다.

    UAM은 PAV에 더해 새로운 항법, 이착륙장, 충전체계 등 인프라와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UAM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비행의 민주화'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이기도 하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지금은 전용기 등으로 극소수만 수요에 따른 하늘길 이동을 누리지만 UAM이 이를 대중화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역동적 도시구현을 위해 첫 번째 솔루션으로 UAM을 제시했다.

    도시화로 장시간 이동이 늘고 교통체증이 심해지는 문제를 극복하고 이동성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 혁신사업으로 꼽힌다.

    현대차 UAM 사업부장 신재원 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앞에 두고 있다"며 "UAM은 교통혼잡에서 벗어나서 사람들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PAV 프로펠러 하나에 이상이 있어도 문제없이 이착륙할 수 있도록 보증하고, 비상상황 대비한 낙하산 전개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도심의 소음 문제를 악화하지 않기 위해 저소음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하고, 탑승자끼리도 대화를 원활하게 할 정도로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완성차 제조업체로서 노하우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하거나, 탄소 복합재를 이용한 경량화, 생산성 있는 설계 기술, 운영비 절감 등으로 접근 용이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 디자인은 승객 중심의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해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UAM이 허브를 통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긴밀히 연결돼서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 현대차가 제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업계에서는 2023년께 PAV 시범단계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1월 7일 '현대 크래들'이 샌프란시스코 '피어 27'에서 개최한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 2019'에서 '인간중심의 모빌리티 개발 철학'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가 50%가 되고, 30%는 PAV,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또 지난해 9월에도 미국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비행 자동차가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5 자율주행차보다 먼저 상용화될 수도 있다"며 UAM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도심항공 부문의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신재원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 전문가로 단순히 항공기체 개발에 머물지 않고, 항공 인프라와 항공 관제체계 등 종합적인 교통체계 관점에서 UAM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됐다.

    merci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07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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