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최근 시청 고위직 인사에서 내부 승진이 무산된 것에 대한 내부 불만과 외부 지적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기획재정부 출신인 박성훈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선임됐고, 시청 핵심 요직인 기획조정실장(2급)에 행정안전부 인사가 내정되면서 "시청 공무원을 믿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오 시장은 18일 오후 부산시청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부시장 두 분이 중앙 부처에서 왔고, 기획관리실장도 행안부에서 내려올 개연성도 있다"며 "그러나 제가 시청 공무원을 믿지 못한다거나 가볍게 본다는 것은 참으로 억울한 지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중앙 정부나 정치권과의 협조가 중요한 시기여서 그에 적합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다른 비판은 받아들이겠지만 공무원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는 외부 지적, 내부에서도 느껴지는 서운함은 가장 아픈 상처"라고 털어놨다.
오 시장은 "현재 과제와 조건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게 인사"라며 "여러분들이 중앙부처 출신 인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고 충분히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여러분은 시정을 함께 고민하는 동료며, 사랑하는 후배이자 저의 잔소리와 고함을 인내하며 받아주는 존경하는 동지"라며 "여러분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믿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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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2/19 11: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