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언양성당[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언양성당을 중심으로 천주교 순례길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주군 지역은 우리나라 근대문화유산인 언양성당을 중심으로 상북면과 두서면 일대에 천주교 성지가 많아 '영남 천주교 신앙의 발원지'로 불린다.
군은 언양성당을 중심으로 상북면과 두서면 일대 공소(본당보다 작아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는 천주교 공동체 및 건축물)를 연결하는 3개 코스를 조성해 가지산 중심의 영남알프스 자락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1코스는 신유박해 이후 박해를 피해 교우촌이 형성되었던 곳을 둘러보는 길로 인보성당∼하선필공소∼상선필공소∼탑곡공소에 이르는 8.1km다.
2코스는 언양 시가지에서 가지산 자락 살티마을까지 가는 길로 언양성당∼길천공소∼순정공소∼살티공소∼살티 순교성지에 이르는 13.1km다.
3코스는 국내 유일 천연석굴 공소인 죽림굴을 찾아 영남알프스를 오르는 길로 상북면 이천리(배내골)∼죽림굴에 이르는 3.2km 길이다.
군은 순례길 이정표와 안내판을 정비했고, 순례객들이 3개 코스를 모두 돌아 가이드북에 스탬프를 찍어오면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의 '축복장'을 주기로 했다.
순례길 안내와 가이드북은 언양성당에서 받을 수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 천주교 순례길은 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걷기 좋도록 산책형으로 조성했다"며 "순례길에서 마음의 휴식을 얻고 천주교 역사의 숨결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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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7 11: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