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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워킹맘' 제일기획 임원이 여성 소셜팬에게 주는 조언
정원화 상무 "슈퍼우먼 콤플렉스 버리고 모성을 찾아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여성은 일과 가정, 두 날개를 갖고 비상하는 존재입니다.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버리면 여성에게 내재된 모성(母性)이 직장생활과 인생 전반에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제일기획[030000] 정원화 상무는 7일 서울 중구 삼성생명[032830]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여기(女氣)모여라'에서 여성 소셜팬 300여 명과 만나 "모성은 여성의 특권이자 최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애니콜 'Talk Play Love', 삼성카드[029780] '숫자카드' 등 수많은 브랜드의 광고를 기획하는 등 20여 년간 AE(광고기획자)로 활동했으며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여성에게는 다른 사람의 문제를 고민하고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DNA인 모성이 내재 돼 있다"며 "모성은 관찰로 시작해 이해와 공감, 통찰력으로 이어지는 광고 AE의 기본을 충실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모성의 경쟁력으로 일하고 집에서는 AE 정신으로 서비스하라"고 조언했다.
정 상무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부족해도 매번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고 책에 편지를 써서 선물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서적 스킨십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또 시댁에는 클라이언트(광고주)를 대하듯 서비스 정신으로 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광고계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과 사회는 극한의 경쟁이 벌어지는 전쟁터"라며 "가정과 육아는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구독하는 여성 소셜팬들과 여성 임원들이 직장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여기모여라' 프로그램을 2013년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여성 IT전문가인 삼성SDS 노영주 상무를 시작으로 지난 2월까지 8명의 여성 임원들이 일과 성공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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