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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日 탐사선 하야부사2, 소행성 충돌 실험한다

    IT/과학 | 04-03 14:55

    초속 2㎞ 구리탄환 발사…내부물질 채취용 '인공 크레이터' 조성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 2월 소행성 '류구'에 순간 착지해 표면 암석류 채취에 성공한 일본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오는 5일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 도전은 소행성 내부 물질을 채취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류구에 인공 크레이터(웅덩이)를 만드는 것이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오는 5일 오전 하야부사2를 이용한 류구 충돌 실험을 할 예정이다.


    실험은 무게 2㎏ 정도의 금속탄을 류구 표면에 발사해 폭발 충격으로 크레이터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JAXA의 실험 계획에 따르면 하야부사2는 4일 오후 1시쯤 류구 상공 20㎞에서 하강을 시작해 5일 오전 10시 44분쯤에 고도 500m에 도달한다.

    거기에 10분 정도 머물면서 금속탄을 쏘아내릴 충돌장치와 촬영용 카메라를 분리한다.

    충돌장치는 오전 11시 53분께 고도 200m 부근에서 내부 폭약을 터뜨려 소프트볼 크기인 구리공 탄환을 초속 2㎞로 류구 적도 부근의 표면에 충돌시킨다.

    JAXA는 충돌 충격으로 류구 표면에 최대 직경 10m, 깊이 1m 정도의 웅덩이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돌장치를 분리한 하야부사2는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충돌장치의 폭약점화에 따른 충격을 피하고 류구 표면에서 튀어 오르는 암석 파편에도 맞지 않도록 3.5㎞가량 떨어진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해 머물게 된다.

    충돌 실험 장면은 하야부사2를 대신해 우주 공간에 사전에 띄워놓은 소형 카메라가 촬영한다.

    모든 실험은 사전 설정된 명령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된다.

    소행선 '류구'와 탐사선 하야부사2 [JAXA 홈페이지 캡처]
    소행선 '류구'와 탐사선 하야부사2 [JAXA 홈페이지 캡처]

    하야부사2는 실험이 끝난 뒤 웅덩이 상공으로 돌아가 약 2주에 걸쳐 20㎞ 고도로 서서히 상승하게 된다.

    이어 웅덩이 주변 상공에 암석 등의 파편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올 5월 하순쯤 다시 착지해 시료 채취에 나설 예정이다.

    소행성 표면에 인공 웅덩이를 만들어 내부의 시료 채취에 나서는 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이라고 JAXA는 밝혔다.

    일본 언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2005년 혜성에 관측기기를 충돌시키는 실험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인공 크레이터를 만들어 시료 채취까지 시도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하야부사2는 지난 2월 22일 류구에 순간 착륙해 표면의 시료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지구에서 3억㎞ 이상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서 탐사 활동을 하고 있는 하야부사2는 2014년 12월 가고시마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약 3년 6개월에 걸쳐 태양 궤도를 돌면서 작년 6월 류구 상공에 접근했다.

    주판알 모양인 류구는 원시 소행성 형태로 태양계 형성 초기의 물질을 간직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하야부사2는 내년 말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parks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03 14: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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