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E
  2. 시작페이지로 설정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 RSS
 

영남매일신문


International news ▶

  • 정치
  • 경제
  • 사회/문화
  • 국제
  • 연예/스포츠
  • 라이프
  • 오피니언
  • 지역뉴스
  • 지역인사
  • 2026.10.25 기상청GO

    영남매일신문

    [사회/문화] [3ㆍ1운동.임정 百주년](23)中룽징서 울려퍼진 3·13 만세 외침

    사회 | 02-01 09:59

    2만여명 모여 간도 일본 총영사관까지 행진하다 中 지방군 발포로 19명 숨져
    "평화적으론 독립 불가 자각 계기…이듬해 봉오동·청산리 전투로"
    집회 장소에 유치원 들어서…학생 안전 때문에 외부인 출입 금해 기념비 근처도 못 가



    3·13 만세운동 집회장면
    3·13 만세운동 집회장면[이광평 룽징 3·13 기념사업회 회장 제공]

    (룽징=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일제 강점하의 한반도에서 3ㆍ1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여일 만에 조선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중국 지린성 룽징(龍井) 서전(瑞甸)벌에 2만여명이 모였다. 간도 각지에서 온 한인들이었다.

    '독립선언축하회'라는 명칭이 붙은 이 집회에서 간도의 한인 대통령으로 불리던 김약연 선생이 독립선언포고문을 발표하자 모여든 한인들은 일제히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서전벌에서 2㎞가량 떨어진 간도 일본 총영사관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조선 독립을 승인하고 철수하라'는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명동학교와 정동학교 학생들이 행진선두에 선 가운데 악대가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분위기를 띄웠고, 참가자들은 태극기 등을 흔들며 독립선언문을 뿌렸다.

    만세운동 참가자들이 행진했던 거리의 1919년께 모습
    만세운동 참가자들이 행진했던 거리의 1919년께 모습[이광평 룽징 3·13 기념사업회 회장 제공]



    하지만 길목을 막고 있던 약 70명의 중국 지방군대가 만세운동 참가자들과 대치하다 발포하면서, 19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48명이 다쳤다.

    3ㆍ1 운동 이후 최초의 해외 반일 시위인 3·13 만세운동이다.

    당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19년 1월 파리강화회의에서 민족자결주의가 주창되는 등 약소민족 독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광평 룽징 3·13 기념사업회 회장은 "조선인 대표들이 러시아 연해주 하바롭스크에서 회의를 열고 독립선포 날짜를 정하기로 했지만,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면서 "그러던 중 3·1운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준비를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치원 앞마당에 있는 3·13운동 기념비
    유치원 앞마당에 있는 3·13운동 기념비(룽징=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룽징의 한 유치원 앞마당에 서있는 3·13운동 기념비. 외부인은 유치원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2019.01.23 bscha@yna.co.kr

    지난달 23일 룽징의 3ㆍ13 만세 운동 현장인 서전벌을 찾았다. 지금은 꽤 규모가 큰 유치원이 들어서 있다. 유치원 앞마당에는 3·13 집회가 열린 곳임을 알려주는 기념비가 덩그러니 서 있었다.

    유치원 부지 안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이 학생 안전 등을 이유로 외부인의 출입을 막아 입구 쪽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참가자들에 대한 발포가 이뤄진 지점
    참가자들에 대한 발포가 이뤄진 지점(룽징=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이광평 룽징 3·13 기념사업회 회장이 만세참가자들이 행진한 길과 발포가 이뤄진 지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1.23. bscha@yna.co.kr

    기념비부터 시작해 일본 총영사관까지 가는 약 2km의 당시 행진 경로에서는 100년 전 이곳에서 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음을 짐작게 하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발포 현장으로 추정되는 도로에는 차량과 행인들만이 바쁘게 오갔다.

    3월 17일 장례식 및 추모제
    3월 17일 장례식 및 추모제[이광평 룽징 3·13 기념사업회 회장 제공]

    만세운동 희생자들은 3월 17일 룽징 합성리 공동묘지에 묻힌다.

    이 회장은 "일제의 감시 속에 참배도 제대로 못 하면서 묘가 쓸쓸해졌다"면서 "이후 '만세묘지'로 불리던 이곳을 30번 넘게 와서 3·13 반일의사릉임을 확인했고 1990년 나무로 된 비를 세웠다"고 말했다.

    실제 1990년 초반 사진을 보면 묘지에 전봇대가 서 있고, 봉분도 거의 사라진 상태였다.

    1990년 4월 방치된 상태의 묘소(위)와 그해 5월 묘소 정비장면
    1990년 4월 방치된 상태의 묘소(위)와 그해 5월 묘소 정비장면[이광평 룽징 3·13 기념사업회 회장 제공]

    현재는 다행히 묘소가 정비되고 커다란 석비가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시 중점문화재 보호 단위로 지정된 상태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시간이 너무 흘러 후손이 누군지 알 수 없고, 각 묘가 누구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또 시위 때 맨 앞에 섰다가 총에 맞아 숨진 명동학교 학생 김병영 선생은 아직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3·13 반일의사릉
    3·13 반일의사릉(룽징=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3·13 만세운동 때 숨진 의사 19명 중 13명의 시신은 3·13 의사릉에 안치돼있다. 2019.01.23. bscha@yna.co.kr

    3·13 만세운동 이후 반일시위가 옌볜(延邊)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4월 말까지 40여 차례 시위가 일어났고 연인원 8만6천여명이 참가했다는 기록도 있다.

    또 연해주 지역의 3·17 만세운동에도 영향을 미쳤고, 중국의 5·4운동 이후 항일 집회에도 조선인들이 적극 참여한 계기가 됐다.

    이 회장은 "3·13 운동의 가장 큰 교훈은 평화적으로는 일제로부터 독립할 수 없으며 무장으로 맞서야 한다는 점이었다"면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1920년 6월의 봉오동 전투와 10월의 청산리 전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만세운동이 항일 무장 투쟁의 기폭제가 됐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일제의 식민통치가 강했던 한반도와 달리 1931년 만주사변 전까지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면서 "이곳에서는 1945년 광복 때까지 계속 총을 들고 일본과 싸웠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2/01 06:00 송고
    주요뉴스 뉴스속보
    연예 지역뉴스 지역인사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39)과 나나(35)가 5개월째 열애 중이다.탑의 소속...

      배우 구교환(44)과 이옥섭 감독(39)이 이미 부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

     모델 출신 배우 변우석이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130억 ...

     개그맨 이혁재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한 MC몽(신동현)을...

                        &n...

     지역 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7곳에 전용차량 보급전국 최초 ...

    부산시는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을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최종 선정했...

      BNK 부산은행 제공  ​지역 금융그룹의 투자 전...

    “9·7 부동산대책 실망, 공공주도 공급 현실감 떨어져”원본보기오세훈 서울...

    김용남 전 의원, 시사인 유튜브 방송서 주장원본보기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

     미국 시민권 포기, 39개월간 복무원본보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

                 윤동한 .  콜마홀딩...

    박근혜 국정농단 계기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수사 촉발…기소 4년10개월...

    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10/0003916143_001_20250710...

    서비스안내

  • 정치
    청와대/국회
    정부/지자체
    정당
    선거
    국방
    북한
    기타
  • 경제
    기업/산업
    부동산
    자동차
    IT/과학
    유통/소비자
    증권/금융
    글로벌경제
  • 사회/문화
    사건/사고
    정책
    지역
    사회
    교육
    문화
  • 연예/스포츠
    연예가화제
    TV/방송
    영화
    음악
    미술
    스포츠종합
    전시/공연
  • 라이프
    재테크
    패션/뷰티
    여행
    푸드
    건강
    날씨
  • 오피니언
    사설
    컬럼
    만평
    독자마당
  • 국제
    미국/북미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기타
  • 지역뉴스
    전국
    부산
    울산
    창원
    진주
    통영권
    함안권
    기타
  • 지역인사
    인물
    기업
    단체
    기타
  • 제휴·광고문의
  • |
  • 기사제보
  • |
  • 기자소개
  • |
  • 고객센터
  • |
  • 저작권정책
  • |
  • 개인정보취급방침
  • |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
  • 고충처리인 활동사례
  •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