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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반올림 "삼성전자 외 다른 전자계열사 직업병도 보상해야"

    기업/산업 | 11-23 10:37

    노조 탄압 사과·노조활동 권리 보장 약속 등도 촉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배영경 기자 =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시민단체인 '반올림'은 23일 삼성에 대해 삼성전자[005930] 외 다른 전자계열사들에서 발생한 직업병에 대해서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올림의 황상기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 "직업병 피해는 삼성전자 반도체·LCD 부문에서만 있는 게 아니다"며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SDI[006400]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유해 물질을 사용하다가 병든 노동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서도 비슷한 피해자들이 있다"면서 "삼성은 이 모든 직업병 노동자들을 위한 폭넓은 보상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급성 백혈병으로 숨져 '반도체 백혈병' 분쟁의 계기를 제공했던 근로자 황유미 씨의 부친이다.

    이어 황 대표는 "삼성은 국내와 해외에서 노동조합을 탄압해 왔다"고 비판한 뒤 "이제라도 사과하고, 노동조합을 할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와 근로복지공단에 대해서도 산재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산재보험제도 개혁, 직업병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밖에 황 대표는 삼성전자의 이날 공식 사과에 대해 "지난 11년간 수없이 속고 모욕당했던 일이나 직업병의 고통,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생각하면 그 어떤 사과도 충분할 순 없다"면서 "제 딸 유미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지만 유미와 제 가족이 겪었던 아픔은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상기 반올림 대표
    황상기 반올림 대표'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시민단체인 '반올림'의 황상기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huma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23 10: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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