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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달걀에 닭고기까지'…韓 먹거리 물가 상승률 OECD서 으뜸

    유통/소비자 | 03-15 12:09

    1월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 5.3% '껑충'…치킨 가격 인상 등 영향 계속될 듯




    닭값, 한 달 새 7.5% ↑
    닭값, 한 달 새 7.5% ↑(서울) 강민지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산지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점 ㎏당 육계생계 시세는 2,690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2.9% 올랐고 한 달 새 7.5% 상승했다. 사진은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생닭 판매점. 2017.3.12
    mjkang@yna.co.kr


    (세종) 박대한 김수현 기자 =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달걀 가격 급등,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연초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5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3% 급등했다.


    1월 우리나라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OECD 회원국 평균(2.3%)보다 오히려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독 먹거리 물가만 급등한 것이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는 육류, 어류, 과일, 채소, 곡물, 과자류나 조미료, 생수, 청량음료 등 먹을거리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를 구성하는 세부 품목은 나라별로 다르지만, 해당 국가에서 많이 소비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있다.

    식료품의 경우 가격이 올라도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만큼 식료품 물가 상승은 고스란히 서민들의 지출 부담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식료품 물가가 급등한 것은 AI 때문에 빚어진 달걀 수급난이 1월 물가에 본격 반영된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무와 배출, 당근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들썩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우리나라의 2월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 1월(5.3%)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9%)을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다 미국 AI 발생으로 미국산 신선란·닭고기 수입이 지난 6일부로 중단되면서 달걀 및 닭고기 가격 추가 상승이 우려된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집계하는 육계 산지 가격은 지난 10일 현재 ㎏당 2천327원으로, 작년 동월(㎏당 1천373원)보다 69.4% 급등했다.

    여기에다 치킨 업계 1위인 BBQ치킨이 오는 20일부터 모든 메뉴 가격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AI 발생에 따른 미국산 신선란·닭고기 수입 중단이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닭고기도 생산자단체 등에 가격인상 자제 협조를 요청하고 필요할 경우 비축물량을 방출해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15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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