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생산 0.1%↓…"자동차 파업 영향 가시화"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한 완성차업체 파업 등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8월 제조업 가동률이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체 산업생산이 뒷걸음친 데에는 7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파업 영향이 한몫 하였다.
광공업 생산은 1차 금속(3.2%), 식료품(3.7%)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17.7%), 반도체(-5.2%)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나 줄어들어 파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로 끝나면서 7월 소매판매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에 대한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5.3%), 운송장비(11.0%)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14.0% 증가했다. 2013년 10월 16.8%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가 늘어난 데다, 일부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민간(1.6%)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공공부문 감소 폭(-50.0%) 이 큰 탓에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3.3%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4.6%), 토목(0.1%)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30.9%) 및 도로·교량, 기계설치 등 토목(200.7%)에서 모두 늘면서 1년 전보다 54.6%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감소에도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건설수주액 증가 등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7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파업의 영향이 8월부터 생산 차질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파업이 계속 확산하는 추세여서 9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영남매일신문=취재부,조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