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32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OPEC이 생산량 감축 합의에 실패한 지난 4일과 7일 이틀에 걸쳐 8.3%(3.43달러) 떨어져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기록한 올해 최저점인 배럴당 38달러대도 경신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산유국들의 부도위험도 급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이틀간 9.14bp(1bp=0.01%) 뛰어 294.14bp까지 올랐다.
CDS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부도 확률이 높으면 오르고 낮으면 떨어진다.
브라질의 CDS프리미엄은 457.00bp로 9.51bp 급등했고, 멕시코는 167.55bp로 7.55bp 치솟았다.
바레인의 오일펌프(AP=연합뉴스 DB)
바레인과 두바이도 CDS프리미엄이 각각 362.46bp와 229.05bp로 4.85bp와 2.19bp씩 올랐다.
아부다비는 87.00bp로 1bp 올라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인도네시아의 CDS프리미엄도 233.13bp로 2.54bp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2월 배럴당 32.4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으며, 금융위기 직전인 그해 7월에는 145달러까지 올랐다. 현재 유가는 2008년 7월 고점 대비 70% 가량 하락한 상태다.
미국 셰일가스 붐으로 촉발된 글로벌 원유생산 경쟁에 따라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작년에 45.9% 하락한데 이어 올해도 20% 넘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IT 버블 붕괴로 세계경제가 침체됐던 2000∼200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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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