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블룸버그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인용해 올해 3분기 신흥국의 채권 발행액이 15억달러(약 1조7천497억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2분기보다 98%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였다.
신흥국의 채권 발행 감소로 전 세계 채권 발행액도 같은 기간 80% 가까이 감소했다.
신흥국 자산 가치도 3분기 급감했다. 원자재 가격의 급락과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로 신흥국에서 대거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흥국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4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만큼 회사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주식 가치는 4조2천억달러어치 감소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와 브라질과 터키의 정치적 불안 등이 해당 국가들의 채권 발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BIS는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신흥국 경제의 기초여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한 가운데 채무부담도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은 하락해 채권발행이 감소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저금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에 3분기 비금융기업들의 유로화 표시 채권의 발행액은 230억달러를 기록해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액 22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신흥국의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신흥국의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 비중은 2분기 전체 18%에서 62%로 크게 증가했다.
선진국의 채권 발행액은 220억달러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1천억달러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선진국의 올해 누적 발행액은 상반기 채권 발행 급증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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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