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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이주열 "한·중 기업경쟁력 격차 축소…투자환경 개선해야"(종합2보)

    글로벌경제 | 11-25 16:28

    모두발언하는 이주열 총재




    모두발언하는 이주열 총재(서울) 김도훈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R&D 투자 등으로 기술경쟁력 강화해야"
    "인도의 고성장 배경은 투자 규제의 과감한 철폐"

    (서울) 노재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국제적으로 중국 기업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 격차가 좁혀지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분야 전문가들과의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중국 리스크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보다 유의해야 할 부분은 중국의 산업경쟁력 향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 격차가 축소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큰 도전,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우리 제조업의 기술력이 중국보다 3.3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조사 결과인 3.7년보다 격차가 0.4년 줄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중국과의 연계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구조 전환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동향간담회
    경제동향간담회(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에게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과 경쟁력 격차의 축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업은 R&D(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도 투자환경 개선으로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인도 경제의 높은 성장세를 거론하며 기업을 위한 투자 규제 개선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인도가 아시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최근 인도의 높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한 것이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작년 5월 모디 정권이 들어선 뒤 1년 동안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27% 가까이 늘었다고도 소개했다.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연준이 주최한 '아시아 경제정책 콘퍼런스'에서 한 발언도 소개했다.

    피셔 부의장은 아시아 경제가 부진한 이유로 ▲ 글로벌 수요 부진 ▲ 글로벌 분업체계의 성숙에 따른 세계 교역의 신장세 둔화 ▲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장률 하락 ▲ 인구구조 변화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총재는 이런 분석에 대해 "아시아 신흥국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함축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동향간담회
    경제동향간담회(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 유창범 BOA메릴린치 서울지점 대표, 이만종 고려대 교수, 정인석 다이와증권 전무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구조개혁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완만한 속도로 진행돼 우리 경제에 미칠 직접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은이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빠른 고령화 속도와 장기성장률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해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현재와 같은 연공서열 위주의 임금 및 인사고과 체계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직무·성과 중심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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