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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눈덩이 가계빚'…1년새 95조 늘어 1천130조원대 돌파

    증권/금융 | 08-25 14:44




    올 2분기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32조원이나 급증
    부채잔액·분기별 증가액 등 '사상 최대 기록' 속촐

    (서울) 김지훈 이지헌 기자 = 중국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변수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가 올 2분기(4~6월)에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130조5천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천13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동안 늘어난 액수는 1분기 증가액(13조원)의 2.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분기별 증가폭이다. 

    1년 전인 작년 2분기 말 잔액이 1천35조9천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가계부문 빚이 1년 새 약 100조원(94조6천억원·9.1%) 가까이 폭증한 셈이다.

    가계신용은 가계 빚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로, 금융권 가계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포괄한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2분기 말 현재 1천71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1조7천억원(3.0%) 늘어 가계신용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 증가액 31조7천억원은 1분기 증가액(14조2천억원)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그만큼 가계 빚의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는 뜻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2천억원 줄어 527조2천억원이 됐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원 감소한 37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판매한 안심전환대출 채권이 주택금융공사로 양도된 것이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중 주택금융공사 등의 주택담보대출이 23조7억원 늘었음을 감안하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사실상 20조7천억원 증가한 셈이다.

    은행들은 지난 3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총 31조7천억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판매한 뒤 대출채권 중 상당액을 5∼6월 중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했다.

    은행의 기타 대출도 2분기 중 2조8천억원 늘었다.

    작년 2분기 중 9천억원 늘고 올 1분기엔 1조9천억원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 말과 변동이 없었으나 기타 대출 잔액은 5조원 급증한 13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1분기 증가폭(1조9천억원)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보험, 연금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분기 중 26조8천억원 늘어나 311조원에 달했다. 

    가계대출 외에 신용카드, 할부금융 등을 합친 판매신용 잔액은 59조5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5천억원(0.9%) 늘었다. 

    1분기 1조2천억원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2분기 중 신용카드회사의 판매신용은 5천억원 줄었으나 할부금융회사에선 1조원이나 늘었다.  




    hoon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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