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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엑소 "더블 밀리언셀러, 멤버들과 고기 한번 먹어야죠"

    연예가화제 | 06-12 09:20

     



    리더 수호 인터뷰…멤버들 이탈에 "충격받았지만 지금 팀분위기 좋아"
    "음원 '낮져밤이' 현상도 팬들 덕…북미 공연 해보고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집에 이어 2집까지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니 정말 실감 나지 않았어요. 부담은 더 커졌고요. 멤버들과 자축 파티를 못했는데 고기 한번 먹어야겠어요. 하하."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24)는 최근 한 방송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정규 2집과 2집의 리패키지 앨범을 합해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3년 정규 1집과 1집의 리패키지 앨범으로도 밀리언셀러를 기록해 잇단 '대박'을 터뜨렸다. 정규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을 포함한 판매량임을 고려해도 요즘 같은 음원 시대엔 꿈의 수치다.  

    특히 가요계에는 '보이그룹의 음원 성적은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들은 앨범과 함께 음원으로도 '쌍끌이' 흥행을 했다.  

    2집의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는 발매일인 3일 음원차트 1위를 휩쓴 데 이어 '낮져밤이'(낮에는 지고 밤에는 이긴다는 인터넷 신조어) 음원으로 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60%인 멜론 차트에서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1위로 올라서고, 아침이 되면 빅뱅에 1위를 뺏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 엑소의 신곡들은 공개 9일째인 11일 오전 5시 기준으로도 멜론 차트 1~3위를 휩쓸었다.  

    이 밖에도 엑소가 떼는 걸음은 늘 기록적인 수치로 다른 가수들을 압도한다.

    2집은 미국 빌보드의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남자 가수로는 최고 순위인 95위에 올랐다.  

    이들이 출연한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EXO NEXT DOOR)는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다 조회수인 5천만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뮤지션 통계 사이트 '뮤직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업로드된 엑소 관련 동영상 총 조회수는 11일 기준 약 4억3천900만 건(중국은 집계에서 제외)에 달한다.  

    그러나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서 중국인 멤버 세명(크리스, 루한, 타오)이 이탈하는 악재도 겪었다. 12인조에서 현재 9인조로 활동 중이다.

    수호는 "가족으로 생각했기에 멤버들이 충격을 받았고 힘들어했다"며 "때론 자포자기해 멤버들과 서로 대화를 많이 안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우린 심기일전했고 지금은 팀 분위기가 좋다. 단합도 잘 되고 신나게 하다 보니 활동도 재미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수호와의 일문일답이다.  




    -- 더블 밀리언셀러는 대단한 기록인데.  

    ▲ 모두 팬들 덕에 달성한 것이다. 그 소식을 들은 이후부터는 공연이나 방송 무대에 오를 때 책임감과 부담이 커졌다. 앞으로도 긴장하며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릴 것이다.

    -- '러브 미 라이트'가 '낮져밤이' 음원으로 통하더라.

    ▲ (웃음) 팬들이 밤에 우리 노래를 많이 듣는 것 같다. 일반 대중은 밤에 주무시지 않나. 하하. 팬들 중엔 우리 음악을 들으며 자는 분들이 많아 차트에서 그런 상황이 연출된 것 같다. 나도 컴백하고는 우리 노래를 많이 들으며 잔다.  

    -- 이 곡은 전작인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보다 음악이나 퍼포먼스, 스타일 모두 힘을 뺀 느낌인데.  

    ▲ '콜 미 베이비' 때는 '쿨'하고 멋진 남자 이려고 했다. 음악에도 힘을 실어 무거운 느낌이었다. 반면 '러브 미 라이트'는 여름이 다가오니 대중이 편하게 듣도록 안무도 격하지 않고 재미있는 요소를 추가했다. 등굣길 버스에서, 드라이브하면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응도 좋다. 빌보드 앨범차트 95위에 진입했는데.

    ▲ K팝 가수라면 누구나 빌보드에 오르고 싶어할 것이다. 이 또한 실감 나지 않는 순위다. 'K팝이 해외에서도 통하는구나'란 생각에 우리도 기회가 된다면 영어 버전으로 음반을 내고 콘서트도 하고 싶다. 엑소가 미국에서 단독 공연을 해본 적이 없다.

    -- 유튜브 '뮤직 인사이트'에서 엑소의 영상을 많이 본 국가 중 미국이 4위에 올라 있더라.

    ▲ 엑소가 운이 좋은 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SM타운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 덕을 톡톡히 봤다는 것이다. 우리가 마치 그 결정판처럼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은 것 같다.  




    -- 지난 3월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 1만여 석 체조경기장에서 5회 공연을 매진시켰다. 수만 명 앞에 설 때 느낌은 어떤가.  

    ▲ 엄청난 함성이 들리면 소름이 돋는다. 정말 감사한 게 땀만 닦아도, 물만 마셔도 소리를 질러주신다. 팬들이 야광봉을 흔들고 우리를 위한 이벤트를 보여주면 절로 힘이 난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지 정말 신기하다. 공연 마지막 체력적으로 소진해 한계라고 느낄 때도 환호를 받으면 네 곡 연달아 하는 엔딩 무대에서 다시 힘이 난다.

    -- 중장년 중엔 '엑소가 왜 인기냐'고 묻기도 한다.

    ▲ 멤버들의 캐릭터가 한 명도 겹치지 않고 개성이 있어서인 것 같다. 나도 연습생 생활 6년 반, 데뷔한 지도 3년이 돼 근 10년간 이 분야에 있었는데 멤버가 많은 건 팬들의 사랑을 받는데 유리한 것 같다.  

    -- 반면에 (수호가 출연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두근두근 인도'를 보니 인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던데 당황스럽진 않았나.  

    ▲ 인도에선 한국을 잘 모르는 분들도 있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한국을 아는 분들도 삼성과 싸이 선배의 '강남스타일' 정도를 아시더라. 하지만 인도는 앞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는 걸 알았다. 엑소의 '늑대와 미녀'의 포인트 안무인 '나무' 퍼포먼스가 인도에서 통하겠다고 생각했다.(웃음) 

    -- 데뷔 3주년인 엑소에게 '신의 한 수'가 된 노래는 뭔가.

    ▲ 당연히 널리 불린 '으르렁'이다. 데뷔 음반 때는 어두운 느낌의 퍼포먼스를 내세워 대중을 사로잡기 힘들었는데 '으르렁'으로 우리 팀이 크게 주목받았다.

    --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외롭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

    ▲ 개인 활동을 할 때다. 최근 포항에서 첫 영화 '글로리데이'를 촬영했는데 촬영장에서 사람들과 친해졌지만 일정이 끝나고 이동할 때나, 밤에 숙소에 혼자 있을 때 한풀이할 사람이 없더라.(웃음) 그때 연기에 대한 근심 걱정이 많아 나를 잘 아는 멤버들인 카이, 세훈이와 얘기하면 답답한 마음이 풀릴 것 같았는데 그렇지 못해 외롭더라.

    -- 훗날 돌아보면 엑소는 어떤 의미일까.  

    ▲ 멤버들 속내까진 모르지만, 난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해 무대의 소중함을 알고, 누군가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래서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과 '엑소 사랑하자'란 구호를 외치고는 하늘에 '감사하다'고 기도한다. 힘이 안 날 때도 '좋은 무대, 많은 대중 앞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 현재 앨범 활동과 월드투어를 병행하는데.  

    ▲ 12~13일 대만 공연이 있고 다음 주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능하다면 북미 등지에서도 콘서트를 해 세계인들에게 엑소의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다. 리패키지 앨범 활동은 정규 앨범처럼 길게 하진 않는데 팬들에게 힐링되는 순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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