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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대학가 축제' 마케팅…"미래고객 선점"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식품업계가 대학 축제 시즌인 5월을 맞아 대학생을 상대로 시식 등 다양한 '캠퍼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지난 19일 덕성여대에서 학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폰타나 컵수프' 시식 행사를 했다. 오는 28일에는 전북대를 찾아 시식 행사를 한다.
샘표 관계자는 "폰타나 컵수프는 바쁜 학생들의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대학 시험기간에는 게릴라 응원 이벤트를 하는 등 대학생 대상 마케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오는 22일 푸른색 복장의 '알래스칸특급맨'들이 홍익대 등 서울 시내 대학교를 찾아 1천500개 이상의 '체다치즈롤'을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이 제품은 명태 순살 연육에 화이트 체다치즈를 넣어 만든 간식용 제품이다.
사조대림은 22일 서울여대, 28일 동덕여대, 29일 숙명여대에서 어묵, 맛살, 소시지, 안주류 등 대림선의 주요 제품을 활용한 시식행사를 한다.
롯데리아는 지난 20일 홍익대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팥빙수 만들기 및 빨리 먹기 대회를 했다. 오는 28일에는 중앙대에서 같은 행사를 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30일까지 고려대, 건국대, 경기대 등 전국 51개 대학 캠퍼스의 축제를 지원하는 '하이트X참이슬, 대동제가 뭐라고' 행사를 한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축제 프로그램에 DJ 차량이나 다목적 특수 영상 차량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식품은 지난달 이화여대, 인하대 등을 찾아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시식 행사를 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제품 구매에 대한 의사결정도 즉각적으로 하는데다 미래 잠재 고객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이 캠퍼스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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