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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살림살이 팍팍…6대은행 신용대출 올해 871억원 증가

    증권/금융 | 05-20 06:17

    살림살이 팍팍…6대은행 신용대출 올해 871억원 증가
    국민·신한 1조원↑…하나·외환·농협·우리 9천억원↓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고동욱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대표적인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871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1분기를 전후해 연말이나 연초 성과금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직장인들이 신용대출을 갚아나가면서 잔액이 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초저금리로 은행에서 빚을 내기 수월해진 데다가 경기둔화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국민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농협 등 6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작년 12월 말 77조2천510억원에서 4월 말 77조3천381억원으로 871억원 늘었다.
    이는 1년 전인 2013년 12월 75조1천687억원에서 작년 4월 74조2천495억원으로 9천192억원 줄어든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이라 할 만하다.
    신용대출 규모가 6대 은행 가운데 가장 큰 신한은행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작년 12월 16조9천2억원에서 올 4월 17조4천566억원으로 늘어 5천564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올 1월 신용대출 금리(1~3등급 기준)를 4.03%에서 3월 3.88%로 0.15%포인트 낮췄다.
    금리가 국민·우리·농협은행보다 높지만 시장을 세분화해 특화시장을 발굴,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신한은행은 전했다.
    국민은행도 선전했다. 같은 기간 14조9천218억원에서 15조4천4억원으로 4천786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를 1월 3.71%에서 3월 3.42%로 0.29%포인트 낮췄다. 이는 6대 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며 동기간 인하폭도 가장 큰 것이다.
    국민은행은 금리인하뿐 아니라 지난해 연말부터 6종의 신상품을 선보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도 신용대출증가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국민과 신한을 합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조원 넘게 늘었지만 하나·외환·우리·농협 등 나머지 4대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9천479억원이나 감소했다.
    하나와 외환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발목을 잡았다.
    하나은행은 10조2천892억원에서 10조97억원으로 2천795억원 감소했다.
    나머지 5개 은행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1~3월 금리를 내렸지만, 하나은행만 유일하게 3.93%에서 4.03%로 금리를 올렸다.
    외환은행은 금리를 4.30%에서 4.05%로 0.25%포인트나 내렸지만, 4조7천117억원에서 4조4천717억원으로 신용대출 잔액이 2천400억원 줄었다.
    농협은행도 금리를 3.62%에서 3.51%로 내렸으나 2천925억원이나 감소했으며 우리은행도 금리를 3.98%에서 3.69%로 낮췄지만 1천359억원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들 은행의 감소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신용대출자 중 상당수가 주택담보대출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전통적으로 직장인들이 1분기에 성과급을 받아 빚을 갚기에 신용대출 잔액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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