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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中 국유기업 개혁 본격화…'기대' vs '우려'

    글로벌경제 | 04-28 11:42

    中 국유기업 개혁 본격화…'기대' vs '우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국유기업 대대적 통·폐합 소식이 전해진 27일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증시는 국유기업 개혁이 호재로 작용, 큰 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구조조정 작업의 초점이 기업합병 등에 맞춰지면 공룡기업의 독점 지배력 강화로 기업의 환경을 해치고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상하이 증시는 27일 오전장부터 합병예상 기업 종목인 중국석유천연가스(中國石油·CNPC), 중국석유화학(中國石化·SINOPEC), '중국위앤양(遠洋)' 등의 집단 상승세가 있었고 이 덕분에 종합지수가 133.71포인트(3.04%) 오른 4,527.39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도 210.73포인트(1.44%) 뛴 14,809.42로 마감했다.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27일 국유기업 감독을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국유기업 중점개혁 방안을 확정, 112개의 중앙국유기업을 약 40개로 대폭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매체 재신망(財新網)은 28일 국유기업 개혁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불투명하거나 과도하게 추진될 경우 증시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이 매체는 개혁작업이 "군기(軍旗)를 내리고 북소리를 멈추는" 식으로 군사작전처럼 은밀하게, 또는 대상기업의 눈을 가린 채 일방적으로 진행될 경우 기업은 물론 증시까지도 망칠 수 있다고 논평했다.
    국무원발전연구중심 기업연구소의 장원쿠이(張文魁) 부소장은 국자위의 대대적인 기업 통폐합 작업이 자칫 소수의 독점 지배력을 강화시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작업은 경영시스템 개선 및 기업 효율 제고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며 지난해 11월 제18기 3중전회에서 보고된 '혼합소유제'쪽으로 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혼합소유제는 국가가 모두 소유하고 있는 기업 재산권을 집체 자본이나 민간 자본 등에 나눠주는 일종의 민영화 과정이다.
    27일 보도된 "112개의 국유기업이 공익성 기업과 '상업성' 기업으로 통폐합" 방침도 혼합소유제와 관련된 내용이다.
    이 매체는 또 작년 말 양대 고속철도 제조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CNR)와 중궈난처(中國南車·CSR)가 합병으로 증시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면서 대형 국유기업들 간에 '짝짓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 주가는 작년 12월 합병 관측이 나온 이후 최근까지 7배 가량 폭등했다.
    재신망에 따르면 현재 중국전력과 국가핵발전소 간 합병이 실질적으로 추진돼 곧 국가전력투자집단공사가 세워질 예정이다. 또 양대 석유기업인 CNPC와 SINOPEC, 중국해양석유(中國海油·SNOOC)와 중국화공(中國化工·CHEMCHINA)도 대형 석유화학 기업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duckhw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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