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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도이체방크 "美 금리 인상 충격, 예상보다 심각 가능성"

    글로벌경제 | 04-23 08:30

    도이체방크 "美 금리 인상 충격, 예상보다 심각 가능성"
    지난 20년 연준 금리 조정 때의 시장 반응 분석해 경고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 미국 금리가 오르기 시작해도 시장 충격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연방준비제도(연준) 지도부가 계속 강조하지만, 지난 20년의 추이는 그렇지 않다고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이 경고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제프 라보르냐와 브렛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올렸던 1994년과 그 이후 여러 차례의 통화 기조 변경 때의 시장 반응을 추적해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분석에 의하면 1994년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250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렸을 때,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03bp 상승했다.
    연준은 2%이던 연방기금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려 그 이듬해에 6%가 됐다.
    당시 금리 인상 시작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그 와중에 멕시코 외환 위기도 터졌다.
    이어 1999년에도 6월에 금리 인상이 시작됐으며, 그해 10년 물 수익률은 179bp 상승했다.
    반면, 2003년에는 연방기금 금리가 3분기에 1%포인트 이상 뛰었지만, 10년 물 수익률 상승은 43bp에 그쳤다.
    그때는 연준이 시장과 소통하면서 금리 인상에 착수해 수익률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996년 1월 연방기금 금리가 인하됐을 때도 10년 물 수익률은 85bp 상승했다. 당시는 경제가 호조를 보여, 시장이 더 큰 폭의 인하를 예상했기 때문으로 도이체방크는 지적했다.
    라보르냐와 라이언은 "과거 추이로 볼 때, (연준의 통화 기조 변경에) 미 국채 수익률이 빠르게, 큰 폭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런 기간이 "통상적으로 2개월이 채 못된다"면서 따라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IMF의 호세 비날스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지난 15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회견에서 "연준 금리 인상 때, 미 국채 10년 물 수익률이 갑자기 1%포인트 급등하는 것도 상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지난 9일 워싱턴DC의 애틀랜틱 카운슬 회동 연설에서 "연준 금리 인상 때,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신흥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보르냐와 라이언은 연방기금 금리 전망에서 연준과 시장이 여전히 차이를 보이는 점도 우려했다.
    두 사람은 연준 지도부의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가 2016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1.875%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것이 앞서 수치보다는 떨어졌지만, 시장 예상보다 여전히 웃돈다고 경고했다.
    시장이 느긋하므로 금리 인상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두 사람은 또 유사시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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