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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중국 국유기업 첫 디폴트…파장 확산여부 주목

    글로벌경제 | 04-21 21:42

    중국 국유기업 첫 디폴트…파장 확산여부 주목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국유기업인 바오딩톈웨이(保定天威)의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확정됐다.
    중국 중앙국채등기결산공사는 21일 바오딩톈웨이가 15억 위안의 채권에 대한 이자 8천550만 위안(약 149억 원)을 입금하지 않아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할 수 없게 됐음을 밝혔다고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이 전했다.
    이는 국무원 산하 중국남방공업집단 계열사인 바오딩톈웨이가 디폴트에 빠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중국 국유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허난(河南)성 바오딩시에 본사가 있는 전기기기 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해 대체 에너지 투자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채무의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 회사는 이런 사정을 사전에 공시하기도 했다.
    태양광 회사인 상하이 차오르(超日)에 이어 최근 인터넷 기업인 클라우드 라이브 테크놀로지도 디폴트에 빠졌지만 모두 민간기업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바오딩톈웨이는 대형 국유기업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개별적인 금융위험에 대해 개입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원칙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다른 국유기업도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달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개별적인 금융위험 발생을 용인하고 시장화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이렇게 함으로써 도덕적 위험(부실 경영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도 막고 위험관리 의식도 높여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당국이 국유기업의 디폴트 위기에 개입하지 않고 관망하는 것이 시장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 중견 부동산 기업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카이사(佳兆業·중국명 자자오예)도 전날 달러화 채권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홍콩 언론이 전했다.
    h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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