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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초저금리 시대…은행들 수익구조 개선에 사활 건다

    증권/금융 | 04-19 06:09

    초저금리 시대…은행들 수익구조 개선에 사활 건다
    하나은행 혁신위 신설…시중은행 개혁TF 구성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초저금리와 저성장이라는 험로를 헤쳐나가기 위한 은행들의 자구 노력이 강도높게 펼쳐지고 있다.
    1%의 저금리 행진이 이어지면서 비교적 손쉽게 돈을 쌓을 수 있는 예대마진과 지지부진한 수수료 수입만으로는 생존이 판단에서다.
    은행들은 현 국면을 위기 상황으로 간주하고 각종 혁신위원회와 TF를 조직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20일 첫 회의를 연다.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위원장을 맡고 18명의 임원이 조직문화·수익구조·마케팅·신성장동력·내부통제 등 5대 분과에 배치돼 위원으로 활동한다. 위원회 간사와 혁신분과 간사를 포함하면 모두 25명이 포진한다.
    분과별로 핵심과제를 마련하고 실행방안 및 진행사항을 위원회에 보고하면 토론을 거쳐 위원회에서 제반 사항을 결정한다.
    회의는 월 1회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할 때는 수시로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 알리페이나 카카오톡 같은 IT 기업의 지급결제시장 진출, 고객 정보 유출을 비롯한 각종 금융 사고로 금융권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판단해 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
    하나 측은 순이자마진(NIM) 개선,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구조의 개선, 자산관리 고도화, 은퇴·퇴직부문 강화, 소상공인(SOHO)에 대한 경쟁력 확대에 당분간 집중할 예정이다.



    신한지주[055550]는 '그룹 글로벌 협의회'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협의회는 은행과 카드 등 그룹사의 글로벌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와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동반진출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협의회의 분석을 토대로 신한카드의 베트남·카자흐스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보다는 NIM과 경제성장률이 높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지주는 현지화 강화, 카드·금투·생명 등 비은행 사업라인과 은행의 동반진출, M&A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2~3년 안에 매출 이익의 10% 이상을 글로벌 분야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지난 8일 이광구 행장의 취임 100일을 맞은 우리은행[000030]은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은행 내 잘못된 관행 10개를 골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자는 '10-0(Ten to Zero)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다.
    은행에 만연한 10가지 잘못된 관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임직원들은 우리은행이 내놓은 금융상품 중 수명이 다해 효용성이 떨어지거나 잘못된 관행 탓에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형식적 기업 문화를 일소하기 위한 아이디어 내기에 분주하다.
    본부 10여 개 유관부서가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해 이 같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대상 금융시장을 혁신하고 선도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협지주는 최상록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의 지휘 아래 매주 월요일 비상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도부가 나서서 일선을 살피는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한 임원은 "예대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 경영이 어려워지는 건 당연하다"며 "인건비를 함부로 줄일 수는 없으니 업무비용을 축소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각 은행이 모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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