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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 10-15 17:06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도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에서 이익을 환수해서 5000여억 원을 시민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하는데 말이 안 된다. 도시개발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기반시설을 한 것 두고 이익을 환수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기만행위”라며 박 시장 편을 들었다. 그러자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서범수 의원이 국민 기만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기만이다. 대장동은 사업구역 밖에 몇㎞ 떨어진 성남 신흥동에 필수기반시설이 아닌 다양한 시설을 짓는 방식으로 이익을 환수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한편 박 시장이 엘시티에 사는 것을 두고도 여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해식 의원은 “박 시장이 사는 엘시티를 두고 정상적인 매매였다고 주장하는 데 변함없나”면서 “시장 (보궐) 선거 후 처분하겠다고 했으나 입장이 바뀐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의원도 “박 시장이 7월 기자회견에서 엘시티 문제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다.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처분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조사 끝났으니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박 시장은 “매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 시장과 같은 당인 김도읍 의원은 박 시장에게 미묘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우수한 부산시 공무원들이 조직 속 위계와 질서를 유지하고, 팀 역량을 극대화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박 시장이 “취임한 이후 정무직들이 기존 조직을 좌지우지 못 하도록 만들었으며, 우수한 공무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노력하는지 모르겠는데, 여러 경로로 들은 바로는 그렇지 않다. (민주당 소속) 오거돈 시장 시절보다 딱히 나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광회대군 알아요?”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광회대군은 부산시 한 고위 공무원이다. 부산시장이 둘이라는 소리까지 있다. 부산시 조직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시장이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강하게 밀어 붙혔다. “부산시장이 2명이다”라는 말이 나오자 국정감사장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박 시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하면서도 표정이 굳어졌다. 파장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오전 발언은) 부산시 발전과 부산시민을 위한 고언이었다”고 수습하려 했으나 국정감사장 주변에선 “김 의원이 박 시장을 견제하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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