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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逆이촌향도' 28년뒤 인구 대도시→지방 쏠림…집값·귀농영향

    사회 | 07-08 10:32

    2047년까지 서울서 106만명↓…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10만명 순유출
    3040 저렴한 집 찾아 서울→경기로…노년층 귀농귀촌 대도시→근교로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과거 경제성장기에는 시골에서 도시로 인구가 쏠리면서 이촌향도라는 말이 탄생했지만, 28년 뒤에는 거꾸로 대도시에서 사람이 빠져나가고 지방에 인구가 퍼지는 '역(逆) 이촌향도'가 심화할 전망이다.

    이는 젊은 층은 값비싼 주택가격 탓에 대도시보다는 출퇴근이 가능한 근교로 이동하고, 고령화 심화와 노인인구 증가 속에 은퇴 후 귀농·귀촌을 위해 인구 이동이 한층 도드라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8일 통계청의 장래인구 특별추계 시도별 순이동 수(중위추계 기준)를 분석한 결과 2019∼2047년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주요 광역시에서는 일제히 인구가 순유출하고 도(道) 지역에서는 순유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7년까지 서울을 비롯해 광역시 6곳과 특별자치시 1곳의 순유출 규모는 총 139만4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한때 '천만 인구'를 자랑하던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다.

    서울 인구는 올해 6만6천명이 빠져나가는 데 이어 매년 수만 명씩 순유출이 이어지면서 2047년까지 전출자 수가 전입자보다 106만3천명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순유출 추계치는 21만3천명, 대구는 18만3천명, 광주 13만3천명, 대전 12만8천명, 울산 12만1천명이다.

    이 기간 특별시 또는 광역시 가운데 인구 순유출이 예상되지 않는 곳은 2012년 출범한 신생도시인 세종과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인천뿐이다.

    세종의 경우 특별자치시지만 인구 33만명의 비교적 작은 도시라 여타 특별·광역시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도시가 확장하는 과정에서 순유입 인구가 23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인천은 이 기간 21만7천명이 유입하겠지만, 이는 광역시의 특성보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는 수도권의 특성이 더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비교적 젊은 층인 30·40대가 집값 등 주거 요인으로 경기도로 이동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주요 광역시에서 젊은 층은 교육이나 직장 때문에 서울 인근으로 몰리고, 또다시 주거 요인 탓에 인천·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逆이촌향도' 28년뒤 인구 대도시→지방 쏠림…집값·귀농영향 - 2

    강남구 아파트값 8개월 만에 상승
    강남구 아파트값 8개월 만에 상승(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올랐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34주 만이다. 사진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의 모습. 2019.6.14 scape@yna.co.kr

    경기는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가 일자리도 풍부하다는 장점 덕에 2047년까지 꾸준히 113만9천명이 순유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서울과 경기 지역의 집값은 큰 차이를 보인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는 6월 기준 8억3천754만원으로, 경기(3억4천362만원) 지역의 배 이상이었다.

    전셋값을 비교하더라도 서울 아파트는 중간값이 4억3천9만원, 경기는 2억4천449만원이었다.

    다른 모든 도 지역에서도 2047년까지 인구가 순수히 유입할 전망이다.

    충남 인구 순유입 수는 36만6천명이고 강원(23만6천명), 경북(20만6천명), 전남(20만3천명), 충북(20만2천명), 제주(15만7천명), 경남(10만9천명), 전북(8만2천명)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은퇴한 노인 인구의 일부가 직장 때문에 머물렀던 대도시를 떠나 근교로 이동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로 전입한 외국인 노동자가 공단이 분포한 경기 등 외곽지역에 유입될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다.

    2047년까지 국내에는 129만8천명의 외국인이 순유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입 기준은 90일 이상 체류한 경우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전보다 60대 이상 은퇴자 수가 늘어나면서 고령층이 귀농·귀촌을 위해 대도시에서 근교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더 많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2019∼2047년 시도별 인구 순이동 수

    (단위 = 천명)




























































    시도별 2019~2047년 순이동 수
    전국 1,298
    서울 -1,063
    부산 -213
    대구 -183
    인천 217
    광주 -133
    대전 -128
    울산 -121
    세종 230
    경기 1,139
    강원 236
    충북 202
    충남 366
    전북 82
    전남 203
    경북 206
    경남 109
    제주 157


    (출처 =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08 06: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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