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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거침없이 오르는 아파트관리비…물가상승률의 4배

    부동산 | 08-28 09:51


    5년간 24% 올라…상가·오피스 관리비 상승률의 3배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아파트 거주자에게 고정비용인 관리비가 급격하게 오르면서가계에 주거비 부담을 키웠다.

    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비 물가지수는 2분기 108.68로 2012년 2분기(87.40)에 비해 2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6.3%의 4배 수준이다.

    올해도 7월까지 공동주택관리비 물가는 3.8% 올라서 전체 물가 상승률(1.3%) 3배에 달했다. 공동주택관리비는 일반 관리, 승강기 유지, 청소, 소독, 수선, 경비,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등 아파트 관리비로, 전기, 난방, 수도 등 사용료는 제외된다.

    서울 30평대 한 아파트의 6월분 관리비(사용료 제외)는 8만4천240원으로 5년전(6만6천600원) 보다 약 26% 올랐다.





    세부 항목을 보면 2012년 6월에 비하면 일반관리비는 18% 올랐고 청소비와 경비비는 37%와 24% 상승했다. 수선유지비는 두배가 됐다.

    공동주택관리비 지수 연간 상승률은 2012년 4.3%, 2013년 6.8%, 2014년 3.1%, 2015년 3.9%, 2016년 3.7%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2012년은 2.2%로, 관리비 상승률의 절반 수준이었고 2013년은 1.3%로 차이가 벌어졌다. 2015년은 0.7%, 2016년은 1.0%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과 2011년에는 물가 상승률(2.9%)이 관리비 상승률(2.0%)보다 높았으나 이후 추세가 바뀐 것이다.

    아파트 관리비는 사무실과 상가 등 비주거용 부동산 관리비 보다 상승 폭이 컸다.

    생산자물가에서 올해 2분기 비주거용 부동산 관리비는 5년 전인 2012년 2분기에 비해 7.8%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상승률은 1.2%다.

    생산자물가에서 주거용 부동산관리비는 소비자물가 공동주택관리비 지수를 준용한다.

    아파트 관리비 물가 상승은 인건비와 수선비 등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부과와 사용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와 지자체가 4월 입주민 민원이 많이 제기돼 비리가 의심되는 아파트 816개 단지를 점검한 결과 713개 단지(87.4%)에서 3천435건의 비위 사례 등이 적발됐다

    예산·회계분야 1천627건(47.4%), 공사·용역분야 892건(26.0%) 등이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난해 발행된 아파트 단지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외부감사인 개선권고만 따라도 가구당 관리비가 4천여원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경기도는 아파트관리비 일제점검 결과 556개 아파트 단지에서 업무태만과 잘못된 비용처리 등으로 연간 가구당 3만 원을 더 납부한 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merci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28 06: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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