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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주가 오르면…개인 '팔자' vs 외국인·기관 '사자'

    증권/금융 | 05-03 06:11

    주가 오르면…개인 '팔자' vs 외국인·기관 '사자'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수익률 상·하위 20개 종목 분석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내가 가진 주식이 오르면 더 사 모아야 할까, 아니면 내다 팔아서 차익을 챙겨야 할까?"
    모든 투자자가 가질 법한 이 같은 고민에 정답은 없겠지만 실제로 주가가 오르면 개인 투자자는 내다 파는 경향이 강한 반면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는 오히려 매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의 매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개인은 연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총 736억3천만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5억7천만원과 505억9천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415.41%의 수익을 낸 대림B&Co[005750]의 경우 개인은 108억7천만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2억4천만원과 17억2천만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미약품[128940](연초대비 수익률 273.53%)도 개인이 648억6천만원 어치를 내다파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92억8천만원과 215억8천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수익률 하위 20개 종목에서는 이와는 정반대의 경향이 나타났다.
    올해 들어 주가가 23.07% 하락한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86억1천만원과 43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946억2천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만도[204320](-17.71%)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93억3천만원과 194억7천만원 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802억8천만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연초 대비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에서 개인은 총 1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48억원과 28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수익률 하위 20개 종목에서는 개인이 2천40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들 종목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877억원과 29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올해 들어 주가가 317.12% 뛴 코리아나[027050]의 경우 개인이 11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기관은 3억원, 외국인은 36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연초에 비해 주가가 66.17% 하락한 오성엘에스티[052420]의 경우에는 개인은 226억원 어치를 사 모았지만 외국인은 181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 투자자의 투자 행태가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 비해 정보나 자금력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가 종목별 실적 개선이나 성장성보다 단기간 주가를 보고 주로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이 이 같은 투자 행태를 유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큰 이익을 얻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무래도 개인 투자자는 수익이 나면 차익을 실현하고 더 싼 주식을 찾고, 외국인이나 기관은 중장기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경우 당장 보유 주식이 10% 올랐다고 차익을 실현하기보다 나름의 기준을 세워서 투자해야 한다"며 "쉽지는 않지만 일시적인 투자를 하기보다 추세가 형성될 수 있는 종목을 찾아 매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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