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중남미 누비는 한인 경제인들 한자리
제1차 중남미 한상대회 아르헨티나서 열려…20개국서 150여명 참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기회의 땅'으로 일컬어지는 중남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동포 경제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중남미 지역 20개국의 한인 동포 경제인들이 참가한 제1차 중남미 한상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중남미 한상연합회(회장 최태훈)가 주최했고 재외동포재단과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관,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이 후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추종연 아르헨티나 주재 대사와 이재훈 중남미 한상연합회 수석부회장, 박종근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 중남미 각국 한인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추 대사는 축사를 통해 "중남미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한국과 한국인, 한국 제품에 대해 우호적인 곳"이라면서 "중남미를 좀 더 적극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아르헨티나 한인 기업 전시회와 각국의 성공 사례 발표회, 중남미 한상연합회 회의, 영비즈니스(YBLN) 중남미 대회 등이 열렸다.
14일에는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이 주최하는 '한국-미주 섬유패션산업 교류 협력 플라자'와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차세대 전문인 양성 사업' 세미나가 열린다.
대회는 15일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원단 제조회사 아메수드(AMESUD)와 전자제품 제조업체 피바디(PEABODY) 공장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2004년에 발족한 중남미 한상연합회는 2012년 10월 서울에서 '중남미 한상의 밤'을 열어 제1차 중남미 한상대회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중남미 한상대회는 올해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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