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확전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한국 군 당국은 17일 북한과 하마스 연계 가능성을 공식 제기했다.
미 CNN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의 자국민 보호와 하마스발 추가 공격에 대한 예방 권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동전쟁으로 확전되는 것을 방지하는 측면에서 나름의 ‘균형점’을 찾으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은 이스라엘 방문 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아바스 PA 수반을 만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의미하는 ‘2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는 점에서, 하마스 축출 이후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장기적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한국 군 당국은 하마스와 북한의 무기 거래 등 ‘군사적 연계’ 사실을 공식 언급했다. 언급은 이날 열린 합참의 언론 설명회 자리에서였다. 양측이 무기 거래를 비롯해 전술,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됐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 대전차 무기 F-7은 북한이 RPG-7을 수출할 때 사용하는 명칭”이라며 “북한은 하마스의 공격 방법을 대남 기습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은경 기자